상반기 국세수입 21.5조 늘어난 190조…기업 실적 호조 법인세 14.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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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세수입 21.5조 늘어난 190조…기업 실적 호조 법인세 14.4조↑

기획재정부, 2025년 6월 국세수입 현황
상반기 법인세 전년비 47% 늘어나 45조
소득세·상증세 늘고 부가세·증권거래세↓

[나이스데이] 올해 상반기 국세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1조5000억원 늘어난 190조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은 법인세 증가가 국세수입 확대를 견인했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2025년 6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누계 기준 국세수입은 190조원으로 전년보다 21조5000억원(12.7%) 증가했다.

세목별로 보면, 상반기 법인세 수입은 45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조4000억원(46.9%) 늘었다. 지난해보다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데다 이자와 배당소득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

누계 소득세 수입도 65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1000억원(12.3%) 증가했다. 성과급 지급 확대와 근로자 수 증가, 해외주식 관련 양도세 확정신고 납부 증가 등의 영향으로 파악됐다.

누계 상속·증여세는 고액 상속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1조원(12.7%) 늘어 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누계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이 부분 환원되면서 전년보다 9000억원(16.5%) 증가한 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와 수입액 감소 등으로 1조4000억원(-3.3%) 줄어 39조9000억원에 그쳤다. 증권거래세는 1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2000억원(-43.1%) 감소했다.

특히 코스닥 거래대금이 지난해 5월 185조2000억원에서 올해 5월 121조9000억원으로 34% 넘게 줄며 증권거래세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체 예산 대비 총 국세수입 진도율은 51.1%로 전년(50.1%)보다 높고 평년(51.6%)보다 소폭 낮다.

6월 한 달간 국세수입은 17조7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부가세는 환급이 늘고 수입액이 줄어 전년 대비 9000억원 감소했고, 증권거래세는 거래대금 감소로 2000억원 줄었다. 소득세는 종합소득세 납부가 늘면서 9000억원 늘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