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생산·수출액 늘었지만…25% 관세에 대미 수출 6개월째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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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車 생산·수출액 늘었지만…25% 관세에 대미 수출 6개월째 내리막

산업부, 8월 자동차산업 동향…생산량 32.1만대 전년比 7.1%↑
EU 수출 5개월 연속 증가…1~8월 대미 수출 202억弗 15.1%↓
친환경차 수출 8개월 연속 증가세…내수판매 2월부터 상승세

[나이스데이] 미국이 수입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영향으로 8월 대미 자동차 수출이 1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3월 이후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8월 누계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202만9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1% 감소했다. 미국향 자동차 수출 감소로 인해 같은 기간 북미 지역 자동차 수출액도 전년대비 12.6% 줄어든 240만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1월 이후 수요 정체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던 전기차(수소차 포함)는 지난 6월 반등한 뒤 8월에는 전년대비 78.4% 증가한 2만3000대를 수출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8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32만1008대로 관세 부과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에도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했다.

수출액은 전년대비 8.6% 증가한 54억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1억71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9.3% 증가했고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16억7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8.8% 줄었다.

친환경차 수출 증가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가 이끌었다. 8월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년대비 11.0% 증가한 4만3277대를 수출했고 전기차는 78.4% 늘어난 2만2528대를 수출했다.

8월 생산량은 32만1008대로 전년대비 7.1% 증가했고 수출량은 20만317대로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누계 생산량과 수출량은 각각274만8390대(0.5%), 182만3673대(-1.8%) 등을 보였다.

지역별 8월 수출액은 ▲북미 25억5400만 달러(-8.3%) ▲미국 20억9700만 달러(-15.2%) ▲유럽연합(EU) 7억9200만 달러(54.0%) ▲기타 유럽 5억4700만 달러(73.2%) ▲아시아 5억9100만 달러(9.3%) ▲중동 3억6900만 달러(9.8%) ▲중남미 2억4800만 달러(0.8%) ▲오세아니아 3억4400만 달러(20.1%) ▲아프리카 4200만 달러(42.2%) 등으로 나타났다.

대미 수출은 3월 27억8000만 달러(-10.8%), 4월 28억9000만 달러(-19.6%), 5월 25억1600만 달러(-27.1%) 6월 26억9000만 달러(-16.0%), 7월 23억2900만 달러(-4.6%), 8월 20억9700만 달러(-15.2%) 등 등 내수판매 감소와 관세 부과 등으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독일 1억6000만 달러(118.7%), 스페인 1억4000만 달러(54.5%) 등에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EU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년 기저효과와 전기차 수출 호조세가 수출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기타 유럽 지역은 영국(2억5000만 달러 +115.7%)과 튀르키예(1억 달러, +96.1%)에서 각각 두배가량 증가해 전년동월 대비 73.2% 증가한 5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 8월 생산량은 ▲현대 15만3483대(3.6%) ▲기아 13만314대(9.1%) ▲한국지엠 2만10대(26.5%) ▲KG모빌리티 8023대(21.2%) ▲르노코리아 8531대(-4.8%) ▲타타대우 647대(-5.5%)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량은 7만393대로 전년대비 3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전기차는 6월 신형 넥쏘 출시 영향으로 전년대비 170.9% 증가한 1000대를 기록하며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다.

전기차는 전년동월대비 55.7% 증가한 2만4000대, 하이브리드차 1000대(25.4%),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 1000대(42.0%) 등 상승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수출은 6만9497대로 전년대비 26.0%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 4만3277대, 전기차 2만2528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692대 등이다. 수출액은 21억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9.3% 증가했다.

8월 누계 수출은 476만85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165만6300만 달러로 5.4% 증가했고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143만6600만 달러로 5.6% 감소했다. 수출량은 182만3673대로 1.8% 줄었고 생산량은 274만8390대로 0.5% 늘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240억200만 달러(-12.6%) ▲미국 202억9200만 달러(-15.1%) ▲EU 62억9100만 달러(21.4%) ▲기타 유럽 41억7300만 달러(29.2%) ▲아시아 50억2500만 달러(35.5%) ▲중동 34억8800만 달러(8.1%) ▲중남미 23억700만 달러(29.2%) ▲오세아니아 20억500만 달러(-20.3%) ▲아프리카 3억1300만 달러(20.7%) 등으로 나타났다.

8월 누계 내수 판매량은 110만3940대로 전년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52만8195대로 32.1%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8월도 7월에 이어 자동차 수출량, 내수판매량, 생산량이 모두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며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8.6% 증가한 55억 달러로 역대 8월 자동차 수출액 최고치를 기록했고 8월 누적 자동차 수출액도 477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