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와 삼성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PO 3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PO에서 1승씩을 나눠 가졌다. 한화가 접전 끝에 1차전을 9-8 승리로 장식했고, 반격에 나선 삼성은 2차전을 7-3으로 이겼다.
PO 3차전에서 다시 시리즈 우위를 점하려는 한화는 선발 투수로 팀의 '상징' 류현진을 낙점했다.
류현진은 2007년 이후 18년 만에 가을야구 마운드에 선다.
그는 포스트시즌 통산 8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1을 작성했다.
올해 류현진은 만 38세의 나이에도 건재한 기량을 뽐냈다.
정규시즌 26경기에 출전해 139⅓이닝을 소화하며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 팀이 2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올 시즌 삼성과는 2차례 맞붙었다.
류현진은 지난 4월5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8피안타(2홈런) 1볼넷 4실점으로 주춤했지만, 5월6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는 5이닝을 4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18년 만에 출전하지만)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그때보다 경험이 많아진 것뿐이다. 야구는 항상 똑같기 때문에 늘 하던 것처럼 하겠다"며 "삼성은 타선이 워낙 좋은 팀이다. 멋진 승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PO 2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꾼 삼성은 '에이스' 후라도를 3차전에 내세운다.
후라도는 올해 정규시즌 30경기에 출장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의 호성적을 내며 에이스의 위엄을 드러냈다.
그는 197⅓이닝을 던지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고, 평균자책점과 다승 부문에서 각각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경험한 후라도는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6⅔이닝 동안 안타 9개(1홈런)를 내주며 4실점을 남겼고,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9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준PO 4차전에 출격한 후라도는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부활을 알렸다. 아울러 삼성의 5-2 승리에 발판을 마련하면서 팀을 PO로 이끌었다.
올해 후라도는 한화를 상대로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한화와 2경기에서 14이닝 동안 한 점만 허용하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한화전 평균자책점이 0.64에 불과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