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위헌정당해산 심판의 날이 머지않았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윤석열을 만나고 와 본인의 SNS에 '(윤 전 대통령이)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 하나로 뭉쳐 싸우자'고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망언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무슨 해괴망측한 짓인가. 충격을 넘어 끔찍하고 참담하다. 그 정신세계가 참으로 잔인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당의 대표가 그런 내란수괴를 미화하며 응원하다니 (이는) 국민에 대한 심각한 배반 행위"라며 "제2의 내란선동이고 헌정파괴 시도다. 국민의힘이 내란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반헌법적 행위를 지속한다면 위헌정당해산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7일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전 대통령이)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며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라고 한 바 있다.
전현희 수석최고위원은 "국감 도중에 내란수괴 윤석열을 '알현'한 장동혁 대표는 차라리 '윤어게인 교주'가 제격"이라며 "국힘은 국감도 캄보디아에 구금된 우리 국민의 안위도 윤석열 앞에서는 다 뒷전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은 불법 쿠데타로 법의 심판을 받을 내란수괴이지 기도로 죄의 사함을 받을 어린 양이 아니다"며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국민 앞에서 떠나가야 마땅 윤석열과 장동혁 대표가 새겨야 할 예수님의 말씀"이라고 했다.
아울러 "성경의 말씀대로 장동혁 대표는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대표에서 즉각 떠나 달라"며 "뼛속 깊이 내란동조 DNA가 박혀있음을 당대표가 또다시 입증한 국민의힘에게 정당해산 심판의 날이 다가 오고 있다"고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장동혁 대표의 극우 행태는 '제2의 내란시도'"라며 "윤석열 면회는 이미 국민의 심판이 끝난 내란의 시계를 되돌리는 망동이다. 장동혁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직을 당장 사퇴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했다.
민주당은 '3대개혁(검찰·사법·언론개혁)'의 완수 의지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사법개혁안과 허위조작정보 근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청래 대표는 "국민이 부여한 시대적 소명인 3대 개혁이 모두 첫발을 내딛는다"며 "남은 후속작업도 한치의 오차 없이 철저히 준비해 3대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했다.
이어 "재판소원 문제는 논의를 하다가 마무리를 못 해 당 지도부의 의견으로 입법발의를 할 예정"이라며 "재판소원도 민주당의 사법개혁안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수석최고위원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신뢰를 무너뜨리고 사법 불신을 자초한 핵심장본인은 조희대 대법원장"이라며 "더 늦기 전에 조희대 대법원장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