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선기획단 "성·아동 범죄 벌금형 이상시 사면·복권돼도 공천서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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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선기획단 "성·아동 범죄 벌금형 이상시 사면·복권돼도 공천서 배제"

"온라인 공천 접수 시스템 개발해 페이퍼리스 접수"
"후보자 역량 강화 평가 실시…연수 프로그램 이수 의무화"

[나이스데이] 국민의힘 전국동시지방선거 총괄기획단은 22일 성범죄 또는 아동·청소년 범죄를 저지르고 벌금형 이상을 받았을 경우 사면·복권된 자라도 내년 지선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당 지선 총괄기획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지선 총괄기획단 소속 조지연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성범죄라든지 아동 및 청소년 관련 범죄는 벌금형 이상이면 사면 또는 복권된 경우에도 추천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을 최고위에 건의하기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헌·당규 개정 사안이라 추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온라인 공천 접수 시스템을 개발해 최대한 페이퍼리스(Paperless·종이를 쓰지 않는)로 공천 접수를 받을 것"이라며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고 추가적으로 공직 후보자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 이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공천룰은 언제 정해지느냐'라는 질문에는 "이제 2차 회의를 했고 적격·부적격 기준을 논의했다"고 답했다.

이어 "공천 심사 기준을 정할 때는 기획단에서도 논의하지만 현장 의견도 최대한 수렴하겠다는 취지로 다음달 국정감사가 끝나고 현장 방문을 계획할 것"이라고 했다.

총괄기획단 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은 회의 직후 취재진에게 "기획단에서 할 일이 다른 게 아니라 지선을 꼭 승리할 수 있게 틀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