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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북 경주에서 만찬을 열고 한국의 미식 문화를 소개한다. APEC 회원·초청국 정상 내외와 국제기구·국내외 주요 인사 등 약 400명이 이 자리에 초청됐다.
정상 만찬 사회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맡게 됐다. K-컬처(문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파급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만찬 메뉴는 한식과 서양식을 조화롭게 구성해 아태 지역의 화합 정신과 한국의 미식 문화를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색밀쌈·오이선·마 채소무쌈 등 모둠 전채를 시작으로, 단감·잣 소스를 곁들인 게살 샐러드, 완도산 전복과 조랭이떡을 더한 경주 천년 한우 갈비찜, 곤달비 나물 비빔밥과 경주콩 순두부탕이 이어진다. 디저트로는 구운 잣 파이, 된장 카라멜 인절미, 지리산 국화차가 제공된다. 전채와 후식 메뉴 개발에는 셰프 에드워드 리가 참여했다.
건배주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가 테이블에 함께 오른다.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는 정부 주최 'APEC 정상회의 건배주 콘테스트'에서 탁주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만찬 후엔 '나비, 함께 날다'를 주제로 한 문화 공연이 진행된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3막으로 구성됐으며, 신라의 역사에서 출발해 현재의 K-컬쳐, AI·로봇 기술이 상징하는 미래 비전으로 이어지도록 기획됐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 속에서도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한다. 가수 지드래곤, 안무가 허니제이·리정, 11세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 등이 공연에 참여한다.
정상 라운지에는 동궁과 월지 출토 꽃·새무늬 금박, 구정동 방형분 모서리기둥, 보문동 합장분 금귀걸이 등 신라의 대표 문화유산이 전시된다. APEC 정상들에게 섬세한 세공·가공 기술이 빚어낸 고대 신라 예술의 정수를 선보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대통령실은 "만찬은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한국의 문화와 기술, 아태 지역 협력 의지가 하나로 이어지는 뜻깊은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했다.
뉴시스 
 2025.10.31 (금) 23:35
 2025.10.31 (금) 2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