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군사안보 계속 협력" 인니 대통령 "KF-21 등 국방 긴밀히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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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군사안보 계속 협력" 인니 대통령 "KF-21 등 국방 긴밀히 협력"

李, 수비안토 80%대 지지율에 "참으로 놀랍다" 언급도

[나이스데이] 이재명 대통령은 1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인도네시아 간 정상회담은 이날 오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린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대한민국은 많은 세월 동안 많은 영역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무역, 투자 등 경제 분야뿐만이 아닌 안보, 방위 분야에서도 아주 높은 고도의 협력 관계를 이뤄왔는데 앞으로도 더 밀도 있는 협력 관계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양국의 차세대 전투기 KF-21(IF-X) 공동개발 사업을 언급하며 "군사 안보 분야에서 전투기 공동 개발 같은 아주 깊이 있는 협력 관계가 맺어졌는데 더 큰 결과로 되돌아오게 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면 좋겠다"고 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저희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대한민국을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며 "현재 양국 정부 간에 교류도 매우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국방 협력에 대해서도 긴밀히 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고, 특히 KF-21 사업에 대한 후속 논의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가격이라든가 펀딩 계획 등 경제성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다. 정부 관료들뿐만 아니라 기술진 사이에서도 여러 가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KF-21 사업은 한국형 전투기 개발을 통해 국방력 자립과 항공우주산업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개발비의 약 20%를 분담하는 파트너 국가로 참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외교 노선인 '반둥정치'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이 현재 취하고 있는 외교 안보 전략에서도 아주 든든한 큰 기준이 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반둥정치는 1955년 반둥회의를 계기로 형성된 외교 노선으로, 강대국 간 경쟁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취임 후 국정을 매우 잘해서 1주년 지지율이 80%를 넘겼다고 하는데, 참으로 놀라울뿐만 아니라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라보워 대통령을 국빈 방한 초청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