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박찬호 떠난 KIA…책임감 막중한 김도영·나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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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박찬호 떠난 KIA…책임감 막중한 김도영·나성범

지난해 활약한 최형우·박찬호, 각각 삼성·두산과 FA 계약
김도영·나성범, 지난해 부상으로 30G·82G 출전…부활 각오

[나이스데이] 지난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공격을 지휘한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와 박찬호(두산 베어스)가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났다. 이들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아쉬움을 남긴 간판 김도영과 나성범이 제 역할을 해내야 한다.

최형우는 지난 시즌 133경기에서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28로 맹활약했고, 박찬호는 지난해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5홈런 42타점 75득점 27도루에 OPS 0.722로 팀 공격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

그러나 새 시즌에는 이들이 KIA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없다.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된 박찬호는 지난해 11월 두산과 계약 기간 4년, 최대 80억원에 계약했고, 최형우는 지난달 친정팀 삼성과 계약 기간 2년, 최대 26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KIA가 두 명의 주전 선수와 결별하면서 주축 타자인 김도영과 나성범의 2026시즌 임무가 더 막중해졌다.

KIA의 '반등 열쇠'는 단연 김도영이다. 김도영이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에 OPS 1.067로 펄펄 날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2024년에 KIA는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KIA는 김도영이 부상으로 30경기에 출전에 그친 지난해에는 8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24시즌에 21홈런 80타점을 생산한 중심 타자 나성범 역시 지난해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며 팀에 실망감을 안겼다.

그는 부상 여파로 82경기 출전에 머물렀고, 성적마저 타율 0.268 10홈런 36타점 30득점으로 초라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FA 영입에 나서지 않은 KIA는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와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이 새롭게 합류한 것이 야수진 수혈에 전부라고 볼 수 있다.

박찬호의 이탈로 내야가 약해진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아시아쿼터 선수를 야수로 영입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데일은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며 뛰어난 수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올겨울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이 없는 KIA는 김도영, 나성범과 함께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 '새 얼굴' 카스트로, 데일이 공격에 기여하고, 기존 젊은 선수들이 잠재력을 만개해야 '명가 재건'에 속도가 붙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