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공부가 등급 가른다"…1등급 47% '하루 6시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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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주말 공부가 등급 가른다"…1등급 47% '하루 6시간 이상'

평일엔 3배, 주말엔 5배…등급 간 '공부 양극화'
성적 상승자들 "순공 늘리고 스마트폰 치웠다"

[나이스데이] 상위권과 하위권의 성적 격차는 학교 수업이 없는 '주말'에 극명하게 벌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에 따르면 고등학생 3522명을 조사한 결과 평일 약 3배인 등급 간 공부 시간 격차는 주말 5.3배까지 확대됐다.

특히 성적을 실제 올린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같은 디지털 유혹을 이겨내며 절대적인 학습량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일엔 3배, 주말엔 5배…등급 간 '공부 양극화'

고등학생들의 성적대별 평일과 주말의 순수 공부 시간(순공)을 비교한 결과, 주말 시간에서 그 격차가 더욱 뚜렷하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 기준 하루 4시간 이상 스스로 공부하는 비율은 1등급이 55.0%, 5등급 이하가 18.9%로 약 2.9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주말이 되면 이 격차는 더 벌어졌다. 주말에 6시간 이상 공부하는 비율은 1등급이 46.8%, 5등급 이하는 8.8%에 불과해 격차가 5.3배까지 치솟았다.

특히 주말 8시간 이상 '초집중' 공부를 하는 비율은 1등급(26.8%)이 5등급 이하(3.8%)보다 7배나 많았다.

◆성적 상승자 1061명 "공부 시간 늘리고, 스마트폰 치웠다"

고1 대비 실제 성적이 향상된 고3 학생 1061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88.2%가 성적 상승 전보다 순공 시간을 늘렸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2~3시간 증가 36.7%, 1~2시간 증가 26.9%, 3시간 이상 증가 24.6% 등이다.

학습 시간 확보를 위해 이들이 가장 힘들게 포기한 것은 '게임·SNS·유튜브 등 여가 시간'(42.6%)이었다. 이어 '늦잠·늦은 취침'(22.7%), '친구들과의 약속'(12.0%) 순으로 나타났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평일엔 학교와 학원 스케줄로 인해 학생 간 가용 시간 차이가 크지 않지만, 온전한 자기 주도 시간이 주어지는 주말에 등급 간 실력이 결정된다"며 "평일 3배였던 격차가 주말에 5.3배로 커진다는 것은 하위권 학생들이 주말을 '공백'으로 방치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우 소장은 "성적 상승자들이 가장 먼저 유튜브와 SNS를 끊어낸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성적 역전을 꿈꾼다면 가장 먼저 스마트폰과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주말 공부의 밀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