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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15일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진행된 '거문도 뱃노래' 공연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거문도 뱃노래는 전남 여수시 거문도에서 어민들이 고기를 잡을 때 부르던 전통 노동요다. 거문도는 동도·서도·고도 등 3개 섬으로 이뤄진 곳으로, 거문도 뱃노래는 1972년 전남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됐다. 이번 공연은 여수 지역 문화예술공연단이 이 전통 노동요를 재현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소형 화물차 짐칸 주변에 배 무늬가 그려진 천과 현수막 등을 설치해 배 모양으로 꾸민 차량이 행사장을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 짐칸에 올라탄 공연자들은 돛을 배경으로 노를 젓는 듯한 동작을 선보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트럭에 천 쪼가리 휘리릭 두르고 배라고 하는거냐", "고등학교 축제도 저 수준으로는 안 한다","공연 하는 사람도 창피하겠다", "트럭이라도 배처럼 그럴싸하게 만들 순 없었나" 등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여수세계섬박람회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점을 언급하며 행사 콘텐츠에 투입된 예산의 적정성을 두고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직접 사업비는 703억원이며 도로·환경 정비와 관광 연계 사업 등을 포함한 전체 사업비는 1839억원 규모다.
다만 영상 속 공연에 여수세계섬박람회 직접 사업비 703억원이 투입된 것은 아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주최 측은 해당 공연이 박람회 전체 예산으로 별도 제작한 뱃놀이 콘텐츠가 아니라 박람회 기간 진행되는 '문화예술단 초청공연'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박람회 기간 총 20차례의 문화예술단 초청공연이 열리며, 영상 속 공연은 이 사업을 통해 초청된 여수지역 대표 공연팀의 무대다. 공연료는 팀당 최대 3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지난 5일 개막했다.
전남 여수시 돌산 진모지구를 주행사장으로 하며 개도·금오도와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오는 11월4일까지 61일간 열린다.
뉴시스
2026.09.17 (목) 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