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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은 국민의 명령이자 역사적 책무"라며 "김건희 특검법 명분은 커지고 민심은 폭발 지경인데 대통령의 상황 인식은 안드로메다에 가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요구를 대폭 수용해 수정안을 마련했으나 국민의힘은 있는 핑계, 없는 핑계를 쥐어 짜면서 처리를 반대하고 있다"며 "용산 김건희·윤석열 부부 방탄이 국민 눈높이고 민심이라 호도하다간 국민께 뺨 맞고 낙동강 오리알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을 회피하지 말고 민심을 직시하라"며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주권자 국민께서 해고를 명할 것"이라고 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로 특검법 발의만 네 번째, 본회의 상정만 벌써 세 번째"라며 "특히 민주당은 오늘 수정안을 제출하려 하는데 국민의힘이 그동안 요구해 왔던 주장들을 대폭 수용한 안"이라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국민 10명 중 7명이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국민의 정당이 될 것인지 아니면 김건희 여사 방탄에 골몰하는 김건희 방탄 정당이 될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준석처럼 쫓겨나고 싶지 않으면 선택하라"고 압박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지금 용산 대통령실과 친윤 의원들은 한동훈 몰아내기 작전, 2년 전 이준석 전 대표를 퇴출시켰듯이 똑같은 작업을 하는 것"이라며 "민심에 버림받은 윤 대통령과 친윤들이 당심 얻을 능력도 안 되면서 힘으로 당권을 강탈하려고 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한 대표에게 묻고 싶다. 이대로 당하고 있을 것이냐"며 "국정 난맥상에 칼 휘두르는 장님무사를 보호할 수 있는 '카게무샤(위장용 대역 무사)'가 한 대표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이 시점에서 (한 대표는) 장님무사만 지킬 것인지, 김건희만 지킬 것인지, 카게무샤로 역할만 끝날 것인지 시험대에 와 있다"며 "한 대표는 카게무샤의 길이 아니라 정치인의 길을 걷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할 계획이다. 앞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김건희 특검법이 두 차례 폐기된 데 따른 세 번째 시도다. 이날 처리할 특검법은 수사 대상을 기존안 14개에서 2개로 축소하고, 특검 후보자 추천 권한을 대법원장(제3자)이 갖도록 하는 수정안이다.
뉴시스
2026.04.28 (화) 2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