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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여행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관광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코스들이다.
국내에서 자전거 여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가 문화 확산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관광 및 경제를 살리는 데도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체부는 그동안 행정안전부 등에서 운영해 온 '국토 종주 자전거 길' 등 자전거 관련 기반 시설을 코스 개발과 연계하는 부처 간, 기관 간 협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
문체부는 5월부터 전문가들을 통해 자전거 여행 동호회, 지방자치단체 등이 추천한 코스들의 경관과 노선 안전성 등을 검증했다.
특히, '자전거 마니아'로 유명한 유인촌 장관은 ▲6월15일 강원 춘천시와 경기 가평군 ▲8월3일 경기 양평군 ▲10월26일 경기 연천군과 강원 철원군 지역의 '6.25 전적지·기념 시설'과 8월8일 제주 지역을 자전거로 직접 순례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대표 코스 60선은 기존 자전거 길을 바탕으로 주요 강과 하천의 지천이나 자동차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마을 길까지 연결했다.
6.25 전적지·기념 시설처럼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의미 있는 장소가 있는 '주제 코스'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권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강원권 17개 ▲대전·세종·충남·충북권 9개 ▲대구·경북권 6개 ▲광주·전북·전남권 10개 ▲부산·울산·경남 16개 ▲제주 2개 코스다.
문체부는 대표 코스 60선을 활용해 자전거 여행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지자체, 민간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수용 태세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전거 여행 관련 브랜드, 안전한 자전거 여행을 위한 지침 등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에는 예산 28억1500만원을 들여 코스별 안내 체계 구축, 민관 협업을 통한 주제별 여행 상품 개발과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가 주로 도심지 외곽에 있는 특성을 감안해 식당과 카페 등 인근 민간 상업 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스탬프 투어' 등과 연계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유 장관은 "대한민국 전국 곳곳에 숨겨진 매력적인 장소를 자전거로 쉽고 안전하게 찾을 수 있도록 코스 안내 체계를 정비해 자전거 여행이 지역 관광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역설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