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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태연·제이홉 각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두 뮤지션은 전날 각각 멜론티켓과 인터파크티켓에서 팬클럽을 대상으로 한 선예매에서 3회차 티켓을 모두 팔아치웠다.
태연은 오는 3월 7~9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여섯 번째 단독 공연 '태연 콘서트 – 더 텐스'를 펼친다. 3월9일은 태연의 생일이다. 태연은 특히 89년생 뱀띠로 을사년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스타로 꼽혔다.
앞서 2023년 6월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태연 콘서트 '디 오드 오브 러브'는 2회차 1만8000명 규모였다. 이번엔 1회차가 더 늘어나 약 2만7000명 규모로 치러진다.
앞서 태연은 솔로 데뷔 약 8년 만에 국내 아이돌 콘서트의 성지로 통하는 케이스포돔에 입성했었다. 1만석 안팎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은 팬덤이 확실한 가수만 공연할 수 있는 장소다.
그룹·솔로 모두 자격으로 이곳에서 공연한 여성 가수는 태연이 처음이다. 그간 이곳에서 단독 공연한 솔로 여성 가수는 패티김, BMK, 인순이, 아이유, 윤하 등 극히 드물다.
이번 투어는 태연이 약 1년7개월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콘서트다. 태연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3월16일 타이베이, 29일 마닐라, 4월12일 자카르타, 26일 마카오, 5월 3~4일 싱가포르, 5월 31일~6월 1일 방콕, 6월 7일 홍콩 등 아시아 투어로 총 8개 지역을 찾아간다.
제이홉은 태연에 앞서 오는 2월28일~3월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제이홉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j-hope Tour 'HOPE ON THE STAGE')' 포문을 연다. 제이홉이 솔로 콘서트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홉 역시 방탄소년단 멤버로서 이곳에서 공연했다. 방탄소년단 또 다른 멤버 중 앞서 솔로 자격으로 슈가가 케이스포돔에서 공연했다. 남성 뮤지션들 역시 그룹, 솔로 자격으로 이곳에서 동시에 공연한 경우는 드물다. 제이홉·슈가 외에 엑소 백현 등이 있다.
제이홉은 서울 공연 이후 3월13일부터 브루클린을 시작으로 북미 투어에 돌입한다. 특히 오는 4월 4일,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공연한다. 이는 한국 솔로 가수 최초 BMO 스타디움 입성이다.
시카고, 멕시코 시티, 샌안토니오,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마닐라, 사이타마, 싱가포르, 자카르타, 방콕, 마카오, 타이베이, 오사카까지 총 15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이 이어진다.
제이홉의 투어 소식에 외신도 반응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제이홉은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BMO 스타디움에 입성해 K-팝 전반에서 선구자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해석했다. "'롤라팔루자'에서 헤드라이너로 출격한 최초의 한국 가수인 제이홉은 대규모 관객들을 사로잡는 데 익숙하다"고 부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