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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정한 계엄 선포가 과연 사실일까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김건희 여사 보호가 이번 비상계엄의 제1 목표가 아니었느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12월 10일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예정일이었고, 통과될 위기였다. 그래서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대표는 "(비상계엄 당시) 체포자 명단에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 한동훈 대표였고, 포고령에 전공의가 포함된 것도 의아하다"며 "이는 의료대란 때문에 본인이 실패했다는 걸 알고, 자신이 괴롭힌 게 전공의라고 생각한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포고령 자체가 거짓말이었다. '파업 중인 전공의가 48시간 안에 돌아오지 않으면 처단하겠다'고 했지만, 전공의들은 파업하지 않았다. 사표를 내고 직업 선택의 자유를 행사한 것이었는데 이를 파업으로 규정하고 처단하려 한 것은 한동훈과 전공의에 대한 억하심정이 있었다고 본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보수진영에 '내부총질'을 했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3년 동안 문재인 정권 비리나 반국가적행위에 대해선 수사를 안 했다. 겉으로만 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수사했어야지, 5년 동안 저지른 엄청난 문제가 얼마나 많나. 헌법을 위반하고 김정은 앞에서 '나는 남쪽 대통령'이라 사칭하고 9·19 군사합의, 탈북 청년 강제북송 등 물어야하는데 안 하고 보수를 저격한 거 아니냐"고 해설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결국 김건희 여사를 보호해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인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갑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을이라는 관계에서 두 사람에게 드리워진 주술과 음모론이 결합해 이번 망상적 계엄이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