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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행은 병력 집결지를 방문해 "적의 심장에 결정적 한방을 날려 승리를 결정짓는 여러분들이 누구보다 자긍심을 가지고 용맹스럽게 임무수행을 해야 한다"며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동계작전 임무수행능력과 공지합동능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통제본부를 방문해 훈련 현황을 보고받고 ”현대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합동성 강화가 필수요소"라며 "오늘과 같은 합동훈련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 본연의 임무인 교육훈련에 충실함으로써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국민에게는 신뢰를 받는 군대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날 훈련에는 육군 17사단 장병 400여 명과 K1E1전차·K808차륜형장갑차·K200A1장갑차·KM9ACE전투장갑도저 등 9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F-15K·KF-16·FA-50 등 12기의 전투임무기들도 참가했다.
훈련은 적의 공격을 방어 중이던 아군에게 반격 임무가 부여됐다는 상황으로부터 시작됐다. ▲통합화력 운용 ▲경계지역전투 ▲적 진지 돌파 ▲장애물 지대 봉착 및 극복 ▲적 종심진지 공격 ▲적 반돌격 격퇴 및 목표 확보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육군 기동부대의 드론이 적 부대의 움직임을 식별하고, 적 방어태세를 무력화하기 위해 적 좌표 등 관련 정보를 공군에 공유했다. 이어 공군의 F-15K·KF-16·FA-50 전투임무기가 가상의 적 지상군에 30여 발에 가까운 공대지폭탄을 정확히 투하했다.
이날 공군이 투하한 MK-82는 건물·교량 파괴 등에 사용되는 폭탄이다. 직경 8m·깊이 2.4m의 폭파구를 만들며, 살상반경은 축구장 1개 크기 정도다.
F-15K가 투하한 MK-84는 1m의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할 화력을 갖고 있다. 벙커·엄체호 등 견고한 표적을 공격하기에 용이하다. 또한, 직경 15m·깊이 4m의 폭파구를 만들 수 있고, 살상반경은 축구장 약 16배에 달한다.
이날 공군전력을 지휘한 김형수(중장) 공군작전사령관은 "공군 근접지원작전은 완벽한 공중우세 달성을 위한 제공작전, 전략적 표적을 타격하는 항공차단작전 등과 더불어 공작사령부가 중시하는 매우 중요한 작전"이라며, "공지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적 위협에 대한 억제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