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권 많은 눈…시내버스 운행 차질에 도로 곳곳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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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권 많은 눈…시내버스 운행 차질에 도로 곳곳 통제

중대본 오전 11시 기준 항공기·여객선 결항 등

[나이스데이] 전라권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된 4일 시내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고, 국립공원과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설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김포·제주·청주·군산·광주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10편이 결항됐고, 목포와 홍도, 포항과 울릉 등을 오가는 64개 항로 80척의 여객선도 발이 묶인 상태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광주 시내버스 12개 노선 일부 구간도 운행하지 않고 있다. 6곳은 우회, 나머지 6곳은 노선을 바꿨다.

10개 국립공원 174개 구간도 출입이 통제됐다. 무등산 60곳, 다도해 25곳, 내장산 19곳 등이다. 도로의 경우 충남, 전북, 전남, 제주 등 일부 구간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남 장성, 전북 순창·부안, 울릉도·독도는 대설 경보가, 전남과 전북, 광주, 세종, 제주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졌다.

24시간 동안의 적설량은 전북 순창 19.8㎝, 전북 고창 13.6㎝, 전남 장성 13.4㎝, 울릉 12.5㎝, 광주 광산 11.0㎝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시간당 1~3㎝의 눈이 내리고 있으며, 내일 새벽부터 시간당 3~5㎝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 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상황관리 및 피해시설 응급조치 등에 나설 계획이다.

행안부는 전라권과 세종시를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30분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