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재명 우클릭 때리기…"이미지에 분칠" "정치공학 계산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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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이재명 우클릭 때리기…"이미지에 분칠" "정치공학 계산 산물"

"조기 대선 염두에 두고 연금개혁 결단 모양새 연출"
"닥쳐올 무언가 준비하듯 안보관·외교관 입장 바꿔"
"'주 52시간 예외' 반도체법, 리트머스 시험지 될 것"

[나이스데이] 국민의힘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우클릭' 행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적용 특례를 적용하는 반도체특별법 처리가 이 대표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연금개혁 추진과 관련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마치 연금개혁을 결단하는 모양새를 연출해 정치적 이미지에 분칠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처럼 연금개혁을 단기간에 완수할 자신이 있었다면 왜 문재인 정부 때는 개혁을 못했나. 당시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하고도 개혁을 거부한 것은 바로 민주당 자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눈높이를 운운하며 연금개혁을 흐지부지 넘어갔다"며 "연금개혁이 인기가 없기 때문에 손도 대지 않은 것이다. 지극히 정치공학적 판단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연금개혁을 안 한 것도, 이 대표가 연금개혁을 하자는 것도, 모두 정치공학적 계산의 산물인 것"이라고 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추경을 편성하자면서 조건을 붙이고, 여당과 논의 한번 없이 불쑥 국회에 통상특위를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이 사무총장은 "마치 닥쳐올 무언가를 준비하듯 지금까지 이 대표가 보여준 안보관, 외교관마저 다급하게 입장을 바꾸더니 추경 편성과 통상특위를 제안하는 것도 급한 마음에 일단 지르고 보자는 심산인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최근 이 대표의 우클릭이 장안의 화제"라며 "그렇지만 많은 국민들은 여전히 '우클릭한다고 하니까 정말 우클릭하는 줄 알더라'라고 말을 뒤집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노란봉투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상법개정안 등 그동안 민주당이 추진한 반기업법을 하나라도 철회하고 특히 주 52시간 근로 예외 조항이 포함된 반도체특별법 처리는 이 대표 우클릭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다. 지켜보겠다"고 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야권에서 여당 지도부와 윤석열 대통령의 만남을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도 있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에 묻고 싶다. 현재 8개 사건, 12개 혐의로 5개의 재판을 받는 이 대표는 각 사건에서 모두 무죄가 선고되지 않는 한 그 죄질과 양형 기준상 매우 중한 형이 선고될 것이고, 따라서 구속 수감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수석은 "그렇게 구속 수감될 경우 이 대표와 친분이 있는 민주당 의원들은 아무도 접견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겠나. 부패 혐의로 수감된 이 대표를 접견하는 것은 부패 동조 세력이 될 것이기에 아무도 면회 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