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만에 업체 선정…'광주 관문' 송정역 확장 공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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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만에 업체 선정…'광주 관문' 송정역 확장 공사 시작

철도공단, 지난해 1월부터 공모 5번 유찰
3월 착공~2028년 3월 완공…1년 늦춰져

[나이스데이] 공사업체가 나서지 않아 착공이 1년가까이 미뤄진 광주 송정역사 확장 공사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이 '호남고속철도 광주송정역사 증축공사'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컨소시엄 형태의 A건설사 등 2개사가 최종 수의계약 방식으로 낙찰됐다.

송정역 확장공사는 이달 중 업체 계약 등 행정적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3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정역사 확장은 광주의 관문인 송정역 대합실 등을 2배 규모로 늘리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약 363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5755㎡인 송정역사에 5024㎡이 증축돼 연면적 1만779㎡로 확장되며 오래된 대합실과 승강장, 편의시설도 개선된다.

송정역사 확장은 기존의 공간을 활용하면서 공사를 추진해야 함에 따라 이용객이 없는 새벽 시간대에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36개월로 예정돼 있어 3월께 착공을 하면 2028년 3월께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완공 시기는 2027년 4월께였지만 공사 업체가 비용 부담 선정이 늦어지면서 1년정도 늦춰졌다.

국가철도공단은 송정역사 확장을 위해 설계까지 마치고 지난해 1월부터 공사업체 선정에 나섰다.

1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3차례 입찰에서 공사업체를 찾지 못했으며 공모 수준을 낮추고 입찰금액을 33억원 증액하며 재입찰을 시도했지만 2차례 더 선정하지 못했다.

정준호 의원은 "평택~오송 2복선화와 호남선확장 등이 예정돼 있어 광주의 관문인 송정역의 이용객 증가에 시급히 대비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며 "5차례 유찰만에 공사업체가 선정된 만큼 송정역이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송정역은 1913년 10월 보통역으로 출발했으며 호남고속철도 KTX가 운행을 시작한 2015년 4월2일부터 광주역 대신 지역을 대표하는 역으로 자리잡았다.

개통 이후 지난 2014년 하루 평균 이용객은 3327명이었지만 지난 2022년 기준 1만144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