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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론회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해 청소년들이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김춘식 동신대학교 에너지경영학과 교수는 “AI 기술의 발전 속에서 비판적 사고력과 정보 판별 능력뿐만 아니라 윤리적 판단 능력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청소년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올바른 정보를 선별하고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미란 의원이 좌장을 맡고, 토론자로는 김경백 전남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과 교수, 한승훈 동신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강희숙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정향미 광주광역시교육청 중등특수교육과 장학관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경백 교수는 “AI 도구가 주는 정보의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오히려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비판적 분석과 안전한 활용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승훈 교수는 “청소년들이 미디어에 과몰입하면서도 정보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며 “사이버폭력, 가짜 뉴스, 딥페이크 성범죄 등 디지털 위험 요소에 대한 교육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희숙 교수는 “알고리즘 중독과 정보 편향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며 “청소년들이 비학습적 유튜브 콘텐츠에 과도하게 노출되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 대상 중독성 유발 알고리즘 금지법’과 같은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향미 장학관은 “광주시교육청은 디지털 문해력 향상과 민주시민 역량 강화를 위해 미디어 교육 지원, 교원 연수 확대, 지역 자원 연계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임미란 의원은 “AI가 생성하는 콘텐츠가 우리의 정보 습득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올바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며 “청소년들이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 방향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관심을 가진 문성고등학교 학생들 10여명이 직접 참여해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교육과 정책 방향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자형 기자 ljah99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