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선대위에 듣는다]②윤재옥 "하루에 지지율 1%씩 올려 골든크로스 이룰 것…김문수의 삶 부각되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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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선대위에 듣는다]②윤재옥 "하루에 지지율 1%씩 올려 골든크로스 이룰 것…김문수의 삶 부각되면 이긴다"

"TK 지지세 확산에 이어 수도권·충청권에서도 반등 조짐 있어…지지율 탄력받아"
"김문수 삶과 진정성 자체가 큰 강점…파도파도 미담뿐이라 '파파미'평가"
"이재명이 되면 독점 권력, 경각심 호소할 것…이준석과 단일화 결국 성사될 것"

[나이스데이] 윤재옥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2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을 하루에 1%씩 올려서 사전투표 전에 골든크로스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대구·경북(TK) 지지세 확산에 이어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반등의 조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기에 최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미래세대에 대한 진정성있는 메시지가 전해진다면 전체 지지율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윤 본부장은 2주 앞으로 다가온 6·3 대선 판세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준비를 오래 해왔기 때문에 더 이상 지지율이 올라가지는 않는다고 본다"며 "하지만 김 후보는 계속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계엄·탄핵과 경선 문제로 우리 당에 실망한 분들이 김 후보를 자세히 살펴볼 상황이 안됐다"며 "때문에 지지율이 기대만큼 안 나왔지만 이제 일주일이 지났고 본격적으로 선거 캠페인이 시작됐기 때문에 곧 따라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본부장은 "김 후보는 불과 일주일 전부터 본격적으로 뛰었는데 급속히 지지율이 상승하고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며 "탄핵 국면에서 투표를 포기하려 했던 보수 지지층이 돌아오고 있고, 김 후보의 진면목을 본 중도층도 상당수 지지층으로 흡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선거 핵심 전략으로 '인물'과 '이재명 후보의 독점권력에 대한 경각심'을 들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진영대결이 아닌 인물중심으로 구도가 전환돼야 한다"며 "김 후보가 가진 삶의 궤적과 진정성, 그리고 민생 정책에서의 성과들이 부각된다면 충분히 반등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 집중으로 인한 자유민주주의 위기와, 견제와 균형이 사라진 독점권력에 대한 경각심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본부장은 3년 전 20대 대선 때 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장을 맡았다. 당시 당사에서 24시간 야전침대에 숙식하며 선거 상황을 챙겼다. 이번 대선에서도 그는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아 지역과 현장을 챙긴 뒤, 다음주부터 당사에서 숙식을 해결할 계획이다.


다음은 윤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여론조사상 이재명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데 대책은 뭔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을 하루에 1%씩 올려서 사전투표 전에 골든크로스를 이룰 수 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이상 지지율이 올라가지는 않는다고 본다. 하지만 김 후보는 계속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다. 탄핵 국면에서 투표를 포기하려 했던 보수 지지층이 돌아오고 있고, 김 후보의 진면목을 본 중도층도 상당수 지지층으로 흡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TK) 지지세 확산에 이어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반등의 조짐이 있다. 미래세대에 대한 진정성있는 메시지가 전해진다면 전체 지지율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이재명 후보에 비해 김 후보의 비교 우위를 꼽는다면.

"김 후보의 삶 그 자체가 가장 큰 강점이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 3선, 경기도지사 재선, 장관직까지 역임했음에도 여전히 24평 아파트에서 소시민의 삶을 살고 있다. 파도파도 미담뿐인 인물이라는 '파파미' 평가가 과장이 아니다."

-김 후보가 중도층 지지율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대책은 무엇인가.

"김 후보는 중도층이 가장 많이 분포한 경기도에서 도지사를 두 번이나 역임하며 성과로서 행정 역량을 증명했다. 당시 특정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실용적 정책으로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대선에서 우리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2030세대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 기득권에 저항했던 삶을 살아온 후보의 진면목과 공정한 대한민국은 김문수 정부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알리겠다."

-김 후보의 TK(대구·경북) 지지율 결집도를 어떻게 올릴 것인가.

"TK는 보수의 가치와 대의를 깊이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 지역이다. 김문수 후보 중심의 원팀체제가 정착되면서 보수대결집이 시작되고 있다. 지난 주말 중앙선대위에서 대구경북 현장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선거운동을 독려한 바 있다."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아직 김 후보를 돕지 않고 있다. 어떻게 원팀을 만들겠나.

"경선은 경쟁이었지만 이제는 원팀이 돼 대선을 이겨할 때다. 당내 모든 인사들이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대의 앞에 다시 하나로 뭉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 누구보다 나라를 걱정하고 당을 아끼는 분들이기에 대의를 위해 함께 하실 것이라 확신한다."

-빅텐트는 진척이 있는가.

"우리가 말하는 빅텐트는 이기는 빅텐트다. 지지율이 뒷받침되지 않은 빅텐트는 단일화도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지금은 김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일정 수준의 지지율이 확보되면 단일화와 외연 확장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종적인 빅텐트가 완성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다."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 성사 되리라고 보는가.

"시간문제일 뿐 결국 단일화는 성사될 것이라 본다. 이 후보는 우리 당의 대표였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는 정치인이다. 결국 모두가 승리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하나로 뭉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김문수 후보의 공약 중 가장 내세우고 싶은 핵심 공약이 있다면.

"김 후보의 핵심 철학은 약자와의 동행이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 지원확대, 치매 안심 국가책임제 강화, 장애아동 및 발달장애인을 위한 생애주기별 지원 강화 등 실질적인 민생복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많은 청년들이 염원하는 국민연금 2차 구조개혁,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등 우리당의 청년 정책은 민주당이 민노총과 표심을 의식해 감히 내세우지 못하는 공약이다."

-이재명 후보 공약 중 가장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이 후보의 공약은 농촌 기본소득 등 각종 현금 배포성 포퓰리즘 공약이 많다. 지금 저출생 고령화 추세에 포퓰리즘까지 더하면 재정으로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노란봉투법을 비롯한 노동정책과 재생에너지 정책에도 문제가 있다. 일자리 창출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있는 규제도 과감히 풀어야하는 시점인데 이 후보의 공약은 거꾸로 기업하기 어려운 나라를 만드는 방향으로 설정돼 있다."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민주당이 국회의 다수 권력을 쥔 채로 국정을 어떻게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지를 목도해 왔다. 입법 권력을 앞세워 정쟁을 일삼고 사법시스템을 흔드는데 여기에 행정권력까지 더해진다면 민주주의는 더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우리가 비록 출발이 늦었지만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며 경제를 지켜야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반드시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