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책자문단 정책전달식…"연구자들, 현장 밀착형 정책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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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책자문단 정책전달식…"연구자들, 현장 밀착형 정책 도와달라"

정책자문단, '100조 규모의 AI 국부펀드 조성' 등 건의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이 26일 학계 인사들로 이뤄진 정책자문단으로부터 '100조 규모의 AI 국부펀드 조성' 등의 정책을 제안받았다.

정책자문단장(과학기술 전공)인 신진우 카이스트 교수는 이날 국회 본청 원내대표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전달식에서 "지금 우리는 기술전환과 세계질서의 전환이라는 두 개의 거대한 물결 앞에 서 있다"며 "이 거대한 전환기에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나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술산업 패권 경쟁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자율성과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정책자문단은 성장전략을 중심으로 한 국가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조직 개편과 정책금융, 그리고 국가혁신 체제 전반의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오늘 전달드리는 AI·데이터 분야의 5대 국가 전략 과제는 대한민국이 AI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토대"라고 설명했다.

정책자문단은 ▲100조 규모의 'AI 국부펀드'를 조성해 기술 독립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누구나 고성능 AI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 ▲AI가 이끄는 첨단경제 창출을 위해 정부가 AI 기업의 첫 고객이 돼 공공서비스에서 산업의 초기 시장을 창출하고 AI 전자정부 모델을 수출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것 등을 제안했다.

또 ▲'데이터·AI청'을 신설해 공공데이터를 통합·개방하고 규제는 과감히 혁신하되,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 ▲판교에 'AI 첨단기술연구원'을 설립해 세계 AI 생태계의 심장을 만들 것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할 것 등도 건의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정책전달식을 갖게 되니 감개무량하다"며 "보석 같은 분들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끈이라도 돼야겠다고 생각한다. 한 분 한 분의 뛰어난 역량과 학식, 그리고 그 지혜를 모으기 위해서 제가 기꺼이 끈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민규 민주당 의원은 "새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해 보다 나은 대안을 만들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여기 교수들, 박사들, 수많은 국민 지식인 연구자들께서 앞으로 출범될 정부에서 현장 밀착형 정책으로, 대한민국의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항상 고려해 국민들에게 지지받는 정책으로서 차기 정부가 운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도와줄 것 부탁드린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