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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여성가족부가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발표한 '청소년 통계'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 고용노동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여가부 등의 자료를 인용했다.
올해 학령인구(6~21세)는 697만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3.5%다. 비중은 지난해(13.8%)보다 0.3%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학령인구는 2070년 290만900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지난해 19만3814명으로 전년 대비 7% 늘었다.
아울러 지난해 기준 초·중·고 학생 80%가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78.5%) 대비 1.5%p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87.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교육 시간은 1주 평균 7.6시간으로 전년보다 0.3시간 늘었다.
이 같이 청소년 상당수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기준 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 이상인 42.3%가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2023년보다 5%p 증가한 수준이다.
또 2023년 청소년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로 인한 청소년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11.7명으로, 2011년 이후 계속해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발표된 통계에는 청소년의 여가활동 시간 관련 자료도 포함됐다.
지난해 기준 초(4~6)·중·고등학생의 평일 여가시간은 1~2시간(24.1%), 2~3시간(22.8시간), 3~4시간(16.9%), 5시간 이상(14.4%) 순으로 나타났다.
또 10대 청소년의 42.6%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대비 2.5%p 증가했다. 중학생이 41.7%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에 가장 취약하며, 고등학생(41.4%), 초등학생(37.3%)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청소년(13~24세) 중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답한 비율은 10명 중 4명 꼴인 36.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41.6%) 청소년이 여자(30.5%)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자는 국가안보(19.7%)를, 여자는 범죄발생(33.6%)을 사회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꼽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