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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잠정) 식중독 발생은 4월에서 6월이 68건(26%)으로 여름인 7~9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식약처는 36℃에서 식품 g당 황색포도상구균 증식 정도를 알아보는 미생물성장예측모델 결과 3시간 만에 37만마리로 증식한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10만 마리 이상이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균량으로 알려졌다.
황색포도상구균은 균이 식품 중에서 증식해 생산한 장독소(enterotoxin)를 함유한 식품을 섭취할 때 일어나는 독소형 식중독균이다. 4∼5개 정도의 구균이 모여 있는 경우가 많아 포도상구균이라 부른다. 독소에 의한 식중독이기 때문에 다른 식중독에 비해 잠복기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포도상구균에 오염 식품을 섭취할 경우 보통 1~6시간, 평균 3시간 후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도시락을 구입·섭취하는 때에는 해썹(HACCP) 인증받은 식품제조·가공업소(도시락전문제조업체)의 제품을 이용한다. 김밥 등 배달음식은 한 개 음식점에 대량 주문하지 않고 여러 음식점에 나눠 주문한다.
또 섭취 직전에 먹을 만큼만 구입하고 용기 또는 포장 등이 오염되거나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한 후 이른 시간 안에 섭취한다.
아울러 행사장 주변 음식점을 이용할 경우 위생상태가 우수하다고 인정된 위생등급 지정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할 지자체는 음식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행사장에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음식점은 영업장이 아닌 외부에서 조리된 음식을 판매하지 않아야 하며, 식재료는 판매 당일 구매·소비되도록 적절한 양을 주문하고 식품 보관 온도를 준수해 위생적으로 보관해야 한다.
식약처는 "손 씻기, 익혀먹기, 날음식과 조리음식 구분해 칼·도마 사용하기, 세척·소독하기, 끓여먹기, 보관온도 지키기 등 식중독 예방 6가지 방법을 지켜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