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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께 드리는 약속'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차기 정부는 6월 4일부터 즉각 국정에 돌입해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면서 대선 이후 6가지 계획을 즉각 추진하겠다 밝혔다.
그는 "비상경제워룸을 설치하겠다. 우리 경제가 촌각을 다툴 정도로 어려운 만큼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며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경제팀을 조속히 가동하고 여기에는 기업인과 소상공인도 꼭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실물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취임 당일 오후에 바로 여야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열어서 30조원 민생추경 논의에 착수하겠다"며 "이뿐 아니라 급변하는 통상 문제 등 우리 국익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 경제 현안을 여야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실 산하에 국정준비단을 설치하겠다. 국정준비단을 통해 공약의 실행 계획을 세우고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 준비하겠다"며 "국민내각추천위원회를 구성하겠다. 이를 통해서 국민의 손으로 내각을 구성하고 국민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인사는 배제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내각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통상 문제를 즉각 해결하겠다. 트럼프 대통령과 즉시 통화하고 한 달 내에 미국 방문을 추진하겠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대통령비서실 운영을 위해 국민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인사는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국정의 시동을 걸겠다"며 "이 여섯 가지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 국민 신뢰를 받는 정부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윤희숙 공약개발단장은 김 후보의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각은 국민들에게 추천받고 비서실 직원들은 아무나 쓰지 않고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것"이라며 "그간의 정치에서 찾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상당히 대조된다"며 "알음알음 장관 이름과 비서실의 측근들 이름이 오르내리는데, 김 후보는 그런 것 하나 없이 오픈해 국민에게 추천을 받아 내각을 구성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국민추천내각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리면 좋은 의견이 나올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전문가와 믿을 만한 시민단체에서 많은 제안이 올라오고 국민은 매우 개방된 방식으로 이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인선 과정이 투명하고 국민 신뢰를 받는 내각을 아주 신속하게 꾸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야권 인사가 추천될 경우 적극 고려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여야를 통틀어 국민에게 애정과 신뢰를 받는 분이라면 김 후보가 반길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다수결로 뽑겠다는 말은 아니다. 보통 정권이 바뀌면 어려운 점은 인적인 풀이다. 주변 인맥으로 아는 범위 내에서는 너무 빈약하다"라며 "추천하는 사람이 추천한 이유를 쓸 것 아닌가. 그것을 보고 인적 풀을 넓히려는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