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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는 이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이 믿음직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 더러운 입, 지저분한 손, 국민을 속이는 머리로는 우리 경제를 추락시키고 말 것"이라며 "경제는 살려본 사람이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말이 앞선 사람은 절대로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무자격, 파렴치에 그때그때 말 바꾸기만 하는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 이번에 퇴출시키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5년, 아니 20년이 지나도 극복하지 못할 정도로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방송토론 때마다 국민이 듣고자 하는 대답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고 본인의 패륜 행위에 대해 진정한 반성보다는 '신변잡기'라고 둘러대며 아들의 반사회적인 행동 또한 사과는커녕 엉뚱한 곳을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국민을 잘살게하는 데 털끝만큼의 진심이 있겠나. 도대체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선 후보가 됐는지 그것부터 부끄럽고 지우고 싶은 역사"라며 "이렇게 천박하고 잔인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권력을 방패로 삼고, 무기로 삼아 무슨 일을 벌일지 생각만 해도 아찔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실패 사례를 거론하면서 "벌써 시중에서는 민주당 대통령이 나오기 전에 집을 사야 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했다.
또한 " 노란봉투법, 양곡법 등 기업을 옥죄고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악법을 입법해서 기업인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며 "이런 집단이 집권하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나. 청년들을 자유롭게 할 모든 개혁은 물 건너가고 일자리 걱정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런 집단이 행정부마저 손에 쥔다면 대한민국은 영화 ‘아수라’에 나오는 것처럼 폭력과 부패가 판을 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그 속에서 이득을 보는 이는 자기들끼리 손잡은 특권 세력들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민주당 공약이 보여주듯 이 후보는 '민노총 이중대, 환경운동 탈레반'을 자처하며 산업 생태계와 원전 생태계를 통째로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며 "좌파 시민단체들이 또다시 국민 세금으로 먹고 살 수 있도록 뒤를 봐주고, 그들의 선동력을 빌리는 데만 온 신경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민생 추가경정예산 30조원 편성, 전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대, 인력·전력·데이터 등 AI 인프라 완비, 규제혁신처 신설로 파격적인 규제 혁파, K-원전·방산·조선의 수출길 확대, 도심주택공급 활성화, 서민·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 등 자신의 경제 공약을 언급하면서 실천을 약속했다.
또한 "경제 장관들은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하고 자율성을 주어 정부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하고 그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국민의힘이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솔하게 사과드린다"며 "혼나겠다. 그리고 반성하겠다. 자기희생과 읍참마속, 정책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환골탈태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이만하면 됐다'라고 하실 때까지 고치고 또 고치겠다"며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있도록 사리사욕 없이 오직 국민만을 위해 혼신을 다해 뛸 김문수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