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의원 제명 국민청원…"여성 신체를 정치적 공격 도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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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의원 제명 국민청원…"여성 신체를 정치적 공격 도구로"

[나이스데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해 달라는 내용의 전자 청원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됐다.

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누리집에 게시된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은 30일간의 동의 절차가 시작됐으나 게시 하루 만에 8만 명이 넘는 국민이 참여하며 청원 성립 요건인 5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해당 청원은 국회 상임위에서 정식 심사를 받을 예정이며 현재 소관 위원회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청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대선 후보자 3차 TV토론회에서 이 의원이 '젓가락' 발언 등 여성 비하적 표현을 공개적으로 사용해 논란이 된 데서 비롯됐다.

청원인은 청원 취지에 대해 "(대선 토론서) 모든 주권자 시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여성의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며 "여성의 신체를 정치적 공격의 도구로 삼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준석 의원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 전에도 여성과 소수자를 끊임없이 '시민'과 '비시민'의 이분법적 구도 안에서 왜곡하는 등의 행태를 보이며 차별·선동 정치에 앞장서 왔다"며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발화한 부적절하고 폭력적인 언어, 그리고 그 이후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무책임한 태도는 주권자 시민의 신뢰를 크게 저해하고 국회의원에 대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 제46조 1항과 국회법 제155조 16항을 인용해 "국회의원은 청렴의 의무가 있다는 헌법과 국회의원윤리강령·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 법률을 위반한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청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