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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연착륙을 위해서는 1기 내각 구성이 너무 늦어져서는 안 된다"며 "인사 후보군을 속도감 있게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1기 내각 구성을 마쳤다. 이 때문에 전 정권과의 동거가 상당 기간 이어져 왔는데 이 대통령은 집권 초 성과를 내기 위해서라도 윤석열 정부 인사들과 '불편한 동거'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장관 인선은 인사청문회 등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려 차관 인사를 서두를 것이라는 게 정치권 관측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자신을 보좌할 대통령비서실은 더욱 빠르게 진용을 갖추고 있다. 전날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보실장을 임명한 데 이어 조만간 대통령실 '3실장' 중 정책실장과 수석비서관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책실장은 복수의 후보군을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수석에는 원조 측근 그룹 '7인회' 멤버였던 김병욱 전 의원이, 민정수석에는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오광수 전 대구지검장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사실상 이재명 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칭) 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국정자문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자문위는 두 달간 활동하며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100대 과제 등을 제시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주 순차적으로 추가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경제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가운데 내각 구성과 국정 운영 계획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