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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첫 회의에서 오는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6·3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지난 5일 사퇴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오는 13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일을 공고하고, 그 다음날인 14일 하루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합동 토론회 방식은 후보자 등록 상황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후보군으로 5선 의원 중에서는 나경원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거론된다. 이들은 모두 문재인 정부 시설 원내대표를 맡은 경험이 있다. 3년 만에 정권을 넘겨준 직후의 당을 수습하는 데 과거의 경험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원내 사령탑 적임자라는 평가다. 다만 이 경우 추대하는 방식이 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4선 의원 중에서는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상훈 의원을 비롯해 박대출 의원, 김도읍 의원, 이헌승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3선 의원 중에서는 송언석 의원, 송석준 의원, 김성원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계파로 분류하면 4선의 김상훈·박대출·이헌승 의원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친윤계로 분류된다. 3선의 김성원·송석준 의원은 친한계로 분류된다.
어느 계파가 새로운 원내사령탑이 되느냐가 향후 당권 싸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친윤계가 잡을 경우 전당대회 보다는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하는 것으로써 비대위 체제를 이어가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대로 친한계가 원내대표를 가져갈 경우 조속한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치러 새로운 지도부를 꾸리려 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