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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오찬을 겸한 모임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만들었다. 회의에는 권영진·박정하·최형두·김승수·서범수·조은희·이인선·김예지·서일준·조정훈·김미애·강민국·이성권 의원 등 13명이 참석했으며, 엄태영·배현진 의원도 뜻을 함께 하겠다고 밝혀 총 15명이 합의안에 동의한 상태다.
합의안은 ▲8월 말까지 전당대회를 개최해 정상적인 지도체제로 당을 혁신 ▲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구성까지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 연장 및 비대위 구성은 신임 원내대표와 협의 ▲김용태 비대위원장 혁신안 취지와 정신에 공감하며 실천방안은 민심 경청 대장정 통해 마련 등 3가지다.
권영진 의원은 재선 모임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비대위원장 임기를 연장하는 데 뜻을 모은 이유에 대해 "전당대회까지 2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새 비대위원장을 구한다고 해도 김 비대위원장만한 혁신 비대위원장 없다고 판단, 과도기적으로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민심 경청 대장정'과 관련해 "김용태 비대위원장 혁신안의 근본 취지와 정신에 공감한다"라면서도 "그러나 더 많은 국민의 당에 대한 혁신 요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부분은 민심 청취를 듣고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마련하라는 요구"라고 밝혔다.
혁신안 취지 공감한다는 부분에 '탄핵 반대 당론 무효'도 포함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취지와 정신에는 동의하되 반드시 당론을 무효화하는 그런 방식으로 진행돼야 하는지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민심을 청취한 후에 방식을 결정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쇄신 의지가 있기 때문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의견을 대부분 존중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