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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로 민생이 많이 안 좋아져있었기 때문에 지난 정부에서 대단한 각오를 가지고 했어야 했는데, 지난 정부에서 그 부분을 놓쳤다"며 "이 정부에서 해야될 건 성장과 민생과의 전쟁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화폐를 통한 민생경기 활성화 정책은 "꼭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정 지역, 특정 기간에만 쓸 수 있는 지역화폐는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특정한 장소의 시장은 확실히 효과가 살고, 이미 (제가) 설계해서 실험했고 결과가 입증됐기 때문에 경험상 분명하고 (효과가) 확실하다"며 "오히려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그 불편함을 과도하게 계상해서 전체 효과를 줄인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성장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제 선진국 문턱에서 문을 조금 열고 들여다 보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진짜 들어가서 선진국이 되려면 새로운 방식의 성장이 필요하다"며 '모두의 성장' 담론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 (성장의) 방향은 기술 중심 패권주의로 정해져 있어서 기술주도 성장으로 가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인데,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보다 지리적·계층적으로 불균등한 측면이 있어서 조금 균등하게, 함께 가자는 점에서 모두의 성장이 필요하겠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예산기획을 기재부에서 떼서 해본 적도 있는데 비교적 성공적이라고 했었다"며 "뗄 수도 있고 합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제는 다시 한 번 떼 내서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와 지난 정부를 거치면서 검찰청의 수사 관련 문제들이 계속 지적돼왔기 때문에 수사는 분리해서 전문기관들에 맡기고 (검찰은) 공소 유지에만 집중하는 게 맞지 않냐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 부분으로 가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국정기획위는 오는 12일 출범해 60일 간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로드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현판식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