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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테러위협이 실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한 극우 유튜버가 '대선 전에 이재명을 죽여야 한다'며 총기를 밀반입하려 했던 정황이 언론보도로 확인됐다"고 헀다.
이들은 "깊은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테러모의를 방치한 경찰도 문제"라며 "당시 현장에서 서울경찰청 정보관이 해당 유튜버의 이재명 후보 암살계획을 옆에서 버젓이 듣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수수방관했다. 부작위, 직무유기에 해당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정보관으로부터 테러위협 사실을 보고받은 여부와 현장대응이 이뤄지지 못한 경위를 소상히 밝히기 바란다"며 "대선 후보에 대한 테러음모는 국민주권 강탈과 민주주의 파괴를 획책하는 중대범죄다. 실제로 어느 단계까지 테러를 모의했는지, 범행동기는 무엇인지, 총기를 실제 구매했는지, 배후는 없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당국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강력히 요구한다. 대테러주무기관인 국정원은 이 밖에 다른 테러 예비·음모는 없는지 추가조사해 대통령에 대한 테러위협을 원천봉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테러위협은 엄연히 존재하는 실체였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테러위협설로 국민불안을 조장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며 매도했다"며 "심지어 김문수 후보는 '나는 방탄조끼 필요없다. 총 맞을 일 있으면 맞겠다'는 망언까지 서슴없이 내뱉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에 밝혀진 테러모의 정황으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안전조치가 필요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실존하는 테러위협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고,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조롱한 국민의힘은 공개적으로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