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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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황성빈, 윤동희, 장두성에 이어 이날 손호영까지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자리를 비운 가운데 롯데는 신인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전날 완패를 설욕, 3위(38승 3무 31패)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선두 한화는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내주고 이날 경기를 패배, 42승 1무 28패를 기록했다.
올해 첫 선발 등판에 나선 홍민기는 4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프로 통산 7번째 등판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호투를 선보였다. 5회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강현은 시즌 2승(2패)째를 달성했다.
마무리 김원중은 시즌 18호 세이브를 쌓으며 구단 최초로 개인 통산 150세이브 고지도 밟았다.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34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신인 박재엽도 프로 3번째 경기만에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타석에서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박재엽은 경기 막판 호수비도 펼치며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한화 선발 엄상백은 이날도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3⅔이닝 6피안타(1홈런) 6실점(5자책점)으로 흔들린 엄상백은 시즌 6패(1승)째를 쌓았다.
2회말 1사에 정훈의 우전 2루타로 공격을 시작한 롯데는 김민성도 볼넷을 얻어내며 금세 베이스 두 개를 채웠다.
이어 2사 1, 2루에 루키 박재엽이 타석에 들어섰고, 그는 엄상백의 시속 132㎞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롯데는 한태양과 김동혁이 연이어 안타를 터트리며 1점을 더 추가, 4-0까지 앞서나갔다.
4회말 2사 이후 롯데 타석엔 앞선 타석 3점포의 주인공 박재엽이 다시 들어섰고, 그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다시 한번 출루했다.
후속 한태양의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든 롯데는 김동혁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작렬하며 2점을 더 달아났다.
홍민기를 상대로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 타선은 5회 들어 선두타자 이도윤과 후속 최재훈까지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그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무사 2, 3루에 나선 대타 이진영이 바뀐 투수 정현수를 상대로 큼지막한 플라이를 기록하며 한화는 1점을 만회했다. 다만 후속 타자들이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강현을 공략하지 못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8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의 2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한화는 1사 이후 안치홍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며 1점을 따라갔다.
이어진 1사 1, 3루에 나온 노시환의 우익수 뜬공에 안치홍이 홈까지 쇄도하며 한화는 3-6까지 점수 차를 좁혔으나,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을 이어가진 못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르윈 디아즈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에 6-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연승에 성공한 4위 삼성은 38승 1무 32패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쫓았다.
경기 막판 끝내기 홈런으로 아쉽게 경기를 내준 두산은 27승 3무 41패를 기록, 9위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이날 삼성 마운드에 마지막으로 올라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재윤이 승리투수가 됐다.
홈런 선두 디아즈는 이날 추격 홈런과 끝내기 홈런까지 두 차례나 아치를 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루키 최민석은 6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 위력투를 선보였다. 홈런 한 방이 아쉬웠지만 그는 이날 경기 중반까지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9회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2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한 김택연은 시즌 처음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2회까지 무력하게 공격 기회를 놓친 두산은 3회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3회초 2사 이후 이유찬이 우전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만들었고, 김동준의 적시타에 이유찬이 홈을 밟으며 1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5회초 선두타자 제이크 케이브는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임종성의 연속 안타까지 나오며 두산은 1, 2루 베이스를 채웠다.
이어진 2사 1, 3루에 김동준이 또 한 번 적시타를 터트리며 두산은 1점을 더 획득했고, 후속 양의지까지 안타를 만들어내며 3-0까지 앞서나갔다.
무력하게 끌려가던 삼성은 홈런 한 방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6회말 2사 이후 구자욱의 2루타로 득점 찬스를 잡은 삼성은 디아즈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1점 차로 따라잡았다.
삼성은 8회말 2사 이후 김성윤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기어이 3-3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연장까지 이어졌고, 10회말 1사 1, 2루에 디아즈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삼성은 6-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잠실구장에선 LG 트윈스가 혈투 끝에 NC 다이노스를 8-7로 잡아내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2위 LG(41승 2무 28패)는 1위 한화(42승 1무 28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동시에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8위 NC(30승 4무 34패)는 2연승이 무산됐다.
LG의 1번 타자 신민재는 3타수 3안타 3타점 2볼넷 3득점으로 펄펄 날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날 2타수 무안타 4타점을 기록한 문보경은 역대 무안타 최다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무안타 3타점으로 14차례 있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하고 이날 1군 복귀전을 치른 LG 이정용은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는 9회 출격해 1이닝을 깔끔히 막아낸 유영찬이다. 시즌 첫 승(1세이브)을 따냈다.
9회말 점수를 헌납한 NC 류진욱(2승 2패 12세이브)은 패전을 떠안았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말 신민재의 볼넷, 김현수의 안타, 오스틴 딘의 진루타로 일군 1사 2, 3루에서 문보경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2회말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 타자 구본혁이 최원영의 희생번트에 2루, 박해민의 2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신민재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후 김현수, 오스틴, 문보경이 연거푸 볼넷을 골라내면서 LG가 한 점을 추가했다.
NC는 3회초 반격을 가했다.
김형준, 고승완의 연속 안타와 권희동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민우가 추격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2-3으로 쫓아간 NC는 4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2사 2루에서 김주원이 좌전 안타를 쳐 2루 주자 김형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권희동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냈고, 박민우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5회초까지 4-6으로 뒤진 LG는 5회말 공격에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문성주, 구본혁, 최원영이 연거푸 안타를 뽑아내 무사 만루 찬스를 맞은 LG는 박해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점수를 획득했다. 이어 후속 타자 신민재의 2타점 중전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역전했다.
흐름을 가져온 LG는 1사 2, 3루에서 오스틴이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간 뒤 문보경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8-6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NC는 기어코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6회초 박민우와 맷 데이비슨의 안타, 손아섭의 땅볼로 1사 1, 3루가 됐고, 후속 타자 서호철이 외야 좌측으로 타구를 보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8회초에는 1사에서 안타를 친 최정원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포수 송구가 뒤로 빠진 사이 3루로 뛰었다. 이때 또다시 LG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최정원이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LG가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웃었다.
9회말 박해민의 볼넷, 신민재의 우전 안타로 잡은 1사 1, 3루 기회에서 송찬의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김주원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이 타자 주자 송찬의가 1루에서 살았고, 3루 주자 박해민이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고척스카이돔에선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3-2 신승을 거두고 긴 연패를 탈출했다.
6연패 늪에 빠졌던 키움은 이날 승리로 21승(2무 51패)째를 쌓았다.
연승이 끊긴 SSG는 25승 2무 32패를 기록, 리그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이날 6이닝 9피안타 1실점을 기록,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시즌 6승(7패)째를 달성했다.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은 조영건과 주승우는 홀드를, 9회 1사 만루 위기를 넘긴 원종현은 시즌 4세이브를 가져갔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주장 송성문은 시즌 10호 도루를 성공시키며,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32회로 늘렸다. 8회초 오선진의 호수비는 이날 경기의 명장면으로 남았다.
SSG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건우는 2⅔이닝 만에 2실점을 기록, 조기 강판됐다. 시즌 3패(2승 2홀드)째다.
이날 SSG 타선은 장단 15개의 안타를 폭발했음에도 2득점에 그치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SSG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우전 2루타를 터트린 데 이어 정준재도 연속 안타를 만들었다.
무사 1, 3루를 만든 SSG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땅볼에 1점을 먼저 획득했다.
하영민이 안정을 찾아가자 키움 타선도 반격을 시도했다.
3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베이스까지 훔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임지열의 외야 뜬공에 3루 베이스를 밟은 송성문이 이어진 타석에서 나온 SSG 선발 김건우의 폭투에 득점을 올리며 키움은 1-1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이어진 1사 1루에 최주환이 우측 담장을 때리는 대형 2루타를 작렬하며 1점을 더 추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키움은 5회말 2사 이후 최주환의 대형 타구가 고척돔 천장을 맞히고 떨어지며 인정 2루타로 출루했고, 개랫 스톤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더 달아났다.
8회초 키움 마운드에 주승우가 오르며 SSG는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지만, 오히려 안타를 폭발했다.
선두타자 정준재에 이어 에레디아까지 안타를 치고 나갔고, 무사 1, 3루에 포일이 나오며 SSG는 1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이어진 무사 1, 3루엔 한유섬의 안타성 타구를 오선진이 호수비로 낚아챘고, 박성한이 병살로 물러나며 키움은 역전 위기를 넘겼다.
1점 차까지 쫓긴 9회초 키움 마운드에는 원종현이 올랐고, 그는 SSG 타선에 내리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어 나선 정준재와 에레디아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이날 승리를 지켰다.
같은 시간 토종 선발들의 맞대결이 펼쳐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선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5-3으로 눌렀다.
시즌 36승 1무 33패를 기록한 KIA는 KT(36승 3무 33패)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KIA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윤영철은 5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뒤늦게 터진 타선의 도움을 받아 패전을 면했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전상현은 시즌 4승(2패 11홀드)째를 누적했다.
경기 막판 대타로 타격 기회를 얻은 이창진은 2타점 결승 적시타를 쳐내며 팀의 기대에 보답했다. 박찬호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전용주(⅔이닝)와 원상현(⅓이닝)은 1실점씩을 내줬고, 전용주는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양 팀 선발들의 활약에 0-0 균형은 3회까지 이어졌다. 선취 득점은 KT가 냈다.
4회초 1사 1, 2루에 문상철의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 득점을 올린 KT는 후속 허경민의 2루타에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나갔다.
KT는 이어진 1사 2, 3루 김상수의 외야 뜬공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며 추격을 시도하던 KIA는 5회 득점을 터트렸다.
5회말 1사 1루에 고종욱의 안타와 함께 상대 실책이 더해져 1사 2, 3루 찬스를 잡은 KIA는 박찬호의 좌전 적시 2루타와 함께 1점 차 추격에 나섰다.
이어진 1사 1, 3루에 패트릭 위즈덤도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며 KIA는 3-3 동점까지 만들었다.
KT 선발 소형준이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KIA는 역전까지 시도했다.
7회말 선두타자 박찬호는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든 뒤 2루 베이스까지 훔치며 단숨에 득점 찬스를 잡았고, 위즈덤과 김태군이 바뀐 투수 원상현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KIA는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2사 만루에 타석엔 대타 이창진이 들어섰고, 그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내며 KIA는 5-3 역전에 성공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