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귀국…1박3일 G7 정상회의 순방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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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 대통령 귀국…1박3일 G7 정상회의 순방 마무리

李, 19일 새벽 캐나다 방문 마치고 서울공항 도착

[나이스데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귀국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1시6분께 캐나다 방문 일정을 마치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나와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1박3일 일정을 촘촘히 쪼개 정상회담을 활발히 진행했다. 방문 첫날인 16일 남아공 대통령, 호주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한 데 이어 17일 G7 회원국과 초청국이 참여하는 확대세션을 전후로 여러 정상과 대담을 나눴다. 이날 오전 브라질을 시작으로 멕시코·인도·영국·일본·캐나다 등 모두 7명의 정상과 연쇄 회담에 나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UN, 유럽연합(EU) 등 국제기구나 국가연합체 수장 및 관계자와도 만나 국제 공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일정의 본행사 격인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서는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하며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에너지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장 관심이 쏠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은 불발됐다. 확대 세션 전후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긴장이 고조되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상황을 이유로 급거 귀국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이번 회담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만나는 것이어서 실무 협상에 물꼬를 틀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순방에 대해 "이 대통령의 G7 참석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과 새 정부 출범을 널리 알리는 첫 국제무대였다"며 "전 세계에 '민주 대한민국이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이자 6개월간 멈춰있던 정상외교를 재가동하는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