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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어제(18일) 진행된 업무보고 내용은 한마디로 실망이다. 매우 실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전날 기획재정부, 국무조정실 업무보고를 받은 뒤 "불편한 이야기를 하겠다"며 "2017년도 업무보고에 비해 공약에 대한 이해도와 충실도가 좀 떨어진다"고 질타한 바 있다. 국정기획위는 오는 20일까지 세종시에서 부처별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이에 대해 조 대변인은 "공약에 대한 분석도, 공약에 제대로 된 반영도 부족하고 내용이 없다"며 "구태의연한 과제들을 나열한 것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어떤 부처는 공약을 빙자해서 부처가 하고 싶은 일을 제시하는 상황도 벌어졌다"며 "안타깝게도 윤석열 정부 3년, 비상계엄과 내란을 거친 6개월 동안 공직사회가 얼마나 무너지고 혼란스러웠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업무보고를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을 듯하다"며 "전부처 업무보고를 다시 받는 수준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업무보고 일정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정부 5년을 기획하는 문서라고 보기에 정말 수준이 제가 뭐라 표현드리기 그렇다"며 "그렇기 때문에 업무보고 형식과 일정은 별도 논의 후 부처와 상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정기획위는 이날 조세재정 제도개편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완료했다. TF 팀장은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는다. 국정기획위원인 안도걸·오기형·김남희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