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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다음 달 10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뒤 19일 충청권·20일 영남권·26일 호남권·27일 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경선을 진행한다. 후보자가 4명 이상이면 다음 달 15일 예비경선을 통해 3명으로 추릴 계획이다.
당 대표 선거 투표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비중은 권리당원 투표다. 당 대표 선거에는 대의원 투표 15%·권리당원 투표 55%·국민 여론조사 30%를 적용하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자리는 중앙위원 50%·권리당원 50%를 합산해 뽑는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권리당원을 잡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 전 위원장은 지난 15일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호남을 찾고 있다. 19일에는 권리당원의 약 30%가 포진된 호남 지역을 방문해 고흥·벌교 5일장, 광주 말바우시장, 목포 평화광장 등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얼굴 도장을 찍었다.
정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첫 민주당 당 대표를 지낼 때 수석 최고위원을 지냈고, 이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법사위원장, 윤석열 전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단 단장을 맡아 당원들에게 인지도가 높다는 평가다.
박 전 원내대표도 공식 출마 선언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당초 박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지역구를 둔 인천시장 출마를 고심했지만, 당 안팎의 요구가 이어지자 전당대회 출마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친명(친이재명)계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원내대표에 선출됐고, 계엄·탄핵 정국에서 이재명 당시 대표와 호흡을 맞춰 당을 선두에서 지휘했다.
박 전 원내대표 측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번주까지 고민을 하다 이르면 오는 22일 결심을 할 수 있다"며 "다만 출마 시점이나 출마 선언 부분은 실무적인 부분이 고려돼야 해서 고민이 있다"라고 했다.
두 사람 외에도 출마 여부를 고민하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전당대회가) 2파전이 될지, 3파전이 될지 더 될지 그건 알 수 없다"며 "지금 검토하는 분이 계신 것은 알고 있다"라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