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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신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2023년 말까지 총 7,465건의 희생자 유족 신고가 접수됐고, 이 중 현재까지 5,540건(74.2%)이 심사 완료됐지만, 올해 상반기 처리 건수는 453건(6.1%)에 불과하다”며 “남은 26%인 1,925건을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를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길용 여순사건지원단장은 “현재 전문조사관 5명과 실무조사원 46명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조사보고서 작성과 심사 이관을 집중 추진해 실무지원단 차원의 조사완료는 연내 100%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위원회 차원의 결정이 늦어지고 있지만 조사 인력을 추가 배치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상반기 처리 건수 대비 4배가 넘는 분량을 하반기에 마무리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단장께서 약속한 만큼, 연말 행정감사에서 반드시 결과로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성과를 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억울한 희생자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꼼꼼히 살피는 일”이라며, “중앙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잘못된 판단으로 기각되는 일이 없도록 진정성을 갖고 접근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화신 의원은 “조사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족의 마음으로 끝까지 책임 있게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순사건의 진실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이 진정으로 온전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욱 기자 jhs59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