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권성동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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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건희 특검, 권성동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착수

통일교 본부, 용산구 서울 본부 등도 압수수색 착수

[나이스데이]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18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와 지역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권 의원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PC 자료 등에 대한 확보를 시도 중이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권 의원실 보좌진이 변호인 입회를 위해 특검팀의 진입을 막아 약 30분 간 대치가 이어지기도 했다.

특검은 이날 강원 강릉시에 있는 권 의원실 지역구 사무실에도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최근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지난 2023년 1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들을 입당시켜 권 의원을 지원하려 시도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한다.

특검은 이날 전씨와 윤 전 본부장이 연루된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경기 가평군 설악면 통일교 세계본부와 수련원, 박물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통일교 서울 본부, 윤 전 본부장의 자택과 휴대전화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전씨는 지난 2022년 4∼8월께 윤모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이를 김 여사 선물 목적으로 구매했고 이후 김 여사의 수행원이던 유 전 행정관이 샤넬 가방 2개를 가방 3개와 신발 한 켤레로 바꿔간 정황이 포착됐다.

통일교 측은 이를 통해 김 여사에게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 현안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통일교는 윤씨의 개인적 일탈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특검은 한 총재가 지난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통일교 교단 자금으로 수억 원대 슬롯머신 도박을 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에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