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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과 지급이 본격 개시된 가운데, 신한카드 등 일부 카드사 홈페이지와 앱에서 접속 지연이 계속되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신한카드 홈페이지는 아예 접속이 되지 않는 상태이며, '신한 SOL페이' 앱에서도 '소비쿠폰 신청' 버튼을 누르자 로딩 화면이 길게 이어졌다.
초반보다는 다소 해소되기는 했지만 국민·롯데·우리·현대카드 등 홈페이지와 앱에서도 접속 지연이 지속 중이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는데,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받길 원하는 국민이 자신이 이용 중인 카드사 홈페이지와 앱에 한꺼번에 몰린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신청 첫 주는 출생연도별 요일제가 적용돼 첫 날인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 1·6인 국민이 신청 대상이지만,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국민도 신청에 나서면서 지연이 더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카드사 자체에 신청자들이 많이 몰리면서 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시스템적인 문제라기보다) 관심도가 커지면서 회원 수가 많은 카드사들을 중심으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안부는 누가 신청했고, 얼마를 지급 받았는지, 중복 지급은 되지 않았는지 등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100만명 이상은 이미 신청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국민 1인당 15만원을 지급하되 차상위 계층과 한부모 가족에게는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 수급자에게는 1인당 40만원을 지급한다.
또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을,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84개 시·군 주민에게는 5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최대 45만원을 받을 수 있다.
1차 신청은 9월 12일 오후 6시까지다. 카드사 홈페이지 등 온라인은 24시간 신청할 수 있고, 주민센터 등 오프라인 신청은 주말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은행 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다만 온·오프라인 모두 신청 첫 주인 21일부터 25일까지는 시스템 과부하와 주민센터 혼잡 방지 등을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은 출생연도 끝자리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이다. 예컨대 1971년생은 월요일, 1987년생은 화요일, 1993년생은 수요일, 2009년생은 목요일 등이다. 오프라인의 경우 지역 여건에 따라 요일제가 연장될 수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