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힘 해산"·박찬대 "의원 제명"…야당 없애겠다는 여당 대표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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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청래 "국힘 해산"·박찬대 "의원 제명"…야당 없애겠다는 여당 대표 후보들

민주당 대표 후보 3차 TV토론
정 "국힘은 내란당 혐의 벗기 어려워"
박 "국힘 의원 45명 제명해야"

[나이스데이] 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기호순)는 29일 TV토론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당' 공세를 펼쳤다. 정 후보는 '국민의힘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하겠다고 밝혔고, 박 후보는 '12·3 내란 청문회' 추진 의지를 내비치며 선명성을 부각했다. 여당 대표 후보들이 야당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것이다.

정 후보는 29일 3차 당 대표 후보 TV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 강력한 개혁 당대표 후보 정청래"라고 했다.

이어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윤석열은 탄핵·파면 됐지만 지금도 수사에 응하지 않고 거부하고 있다"며 "그리고 국민의힘 연루자들이 몇 명이나 얼마나 연루되어 있는지도 아직 모른다. 내란 특검이 잘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도 정 후보는 "제가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냈는데, 통합진보당 사례에 (빗대어) 보면 국민의힘은 내란당 혐의를 벗기 어렵다. 그래서 위헌심판 청구로 정당해산을 할 수 있다는 국민적 요구가 올라올 것"이라며 "그 부분을 당 대표가 되면 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을 보면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박찬대·정청래·김민석을 실제로 죽이려고 한 혐의가 매우 짙고, 이분들과 함께 협치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도 "제가 윤석열, 김건희 등 모든 내란 세력이 다시는 햇빛을 보지 못하게 하겠다"며 "윤석열을 지키려고 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을 제명해야 한다. 검찰청도 추석 전까지 해체시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체포할 때 방해했던 국민의힘 의원 45명, 또 후보 바꿔치기를 하려고 하고 공직선거법상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던 권영세·권성동·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제명 촉구 결의안을 냈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