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10월 가동…2028년 함평 생산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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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10월 가동…2028년 함평 생산돌입

1공장 설비보완, 1일 6000본 생산 수준 가동
함평 공장, 1단계선 연간 530만본 생산 운영

[나이스데이] 공장 화재 이후 정상화 특별협의회를 꾸리고 노사 협의에 나선 금호타이어가 10월까지 공장을 재가동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전남 함평에 새로 지어올릴 공장은 2028년부터 가동, 연간 530만본 생산을 1단계 목표로 운영할 방침이다.

30일 금호타이어와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등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회의를 갖고 광주공장 재가동 시점을 조율해 최종 합의했다.

광주공장 가동은 화재피해가 없는 1공장 설비를 보완, 늦어도 10월까지 1일 6000본 생산 수준으로 우선 가동하기로 했다.

1공장 가동·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설비를 투자, 설비 구축 기간이 장기화되는 고무 및 반제품 부족분은 곡성공장 또는 사외에서 공급받아 생산할 계획이다.

함평 빛그린산단에 조성될 예정인 신공장은 합의 이후 구체적인 건설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노사는 1단계로 연 530만본 생산을 위한 공장을 2027년 말까지 건설해 2028년 1월 본격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최종적으로 광주공장 부지 매각 시 1공장은 함평신공장으로 이전, 이후 2단계 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고용보장에 대해서는 현재 구성원에 대해 고용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화재와 관련해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그동안 지원해주신 관계기관과 시민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최종 이전까지 부지 매각 등 해결할 과제가 많지만 재건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원자재 제련동에서는 지난 5월17일 화재가 발생, 부지(15만㎡) 중 3분의 2 가량이 타거나 그을리면서 조업이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다.

노조는 화재 이후 공장 재건에 나선 사측이 국내 생산 기반을 희생하는 방식으로 해외 공장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 국내 공장 규모 축소와 일자리 불안 문제를 야기한다며 사측의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다.

그러면서 제1공장을 중심으로 반제품 생산량을 높여 신속히 광주공장 부지를 매각, 함평빛그린산단으로 공장을 완전히 이전해야 한다고 했다.

이후에는 단계적으로 화재 직전만큼의 생산량과 고용 규모를 담보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