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한미관세 협상 혹평에 "억지 주장 유감…안 되길 고사 지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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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힘 한미관세 협상 혹평에 "억지 주장 유감…안 되길 고사 지냈나"

민주 "앞으로 과제 함께 풀겠다고 하는 게 진정한 野 태도" 반박
"野 이른 타결에 또 억지주장…쌀 등 추가 개방 않는 데 의미 있어"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이 31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관련해 '시한에 쫓긴 회담 결과'라는 국민의힘 비판을 두고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책조정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협상) 시한을 앞두고 대외적 불확실성, 여러 국익이 걸린 협상을 해낸 협상단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 과제를 함께 풀어가겠다고 하는 게 진정한 야당 태도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혹시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얻기 위해 관세협상에서 (우리가) 부담을 많이 하게 된 것인지 정부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마치 안 되길 바라며 고사 지내길 바랐던 것처럼 태도를 취하는 국민의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도 일본 등과 비교했을 때 대미 투자금이 높게 책정됐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이른 타결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또 억지주장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그전 2+2 한미통상 협의에 관해서도 '셰셰외교' 결과물이라고 폄훼했던 국민의힘"이라며 "솔직하게 잘한 건 잘했다고 칭찬하고 나중에 (구체 결과물이) 발표되면 따로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문 원내대변인은 국회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했다"고 언급하며 한국 정부 설명을 촉구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말했지만 저희들도 트럼프 정치 수사가 아니냐고 생각한다"며 "농축산물은 99.7% 개방으로 완전개방에 가까웠다. 제일 중요한 건 쌀, 소고기, 사과 등인데 그 부분은 추가 개방 않기로 하지 않았나. 거기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