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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책조정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협상) 시한을 앞두고 대외적 불확실성, 여러 국익이 걸린 협상을 해낸 협상단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 과제를 함께 풀어가겠다고 하는 게 진정한 야당 태도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혹시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얻기 위해 관세협상에서 (우리가) 부담을 많이 하게 된 것인지 정부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마치 안 되길 바라며 고사 지내길 바랐던 것처럼 태도를 취하는 국민의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도 일본 등과 비교했을 때 대미 투자금이 높게 책정됐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이른 타결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또 억지주장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그전 2+2 한미통상 협의에 관해서도 '셰셰외교' 결과물이라고 폄훼했던 국민의힘"이라며 "솔직하게 잘한 건 잘했다고 칭찬하고 나중에 (구체 결과물이) 발표되면 따로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문 원내대변인은 국회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했다"고 언급하며 한국 정부 설명을 촉구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말했지만 저희들도 트럼프 정치 수사가 아니냐고 생각한다"며 "농축산물은 99.7% 개방으로 완전개방에 가까웠다. 제일 중요한 건 쌀, 소고기, 사과 등인데 그 부분은 추가 개방 않기로 하지 않았나. 거기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