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 유승준 "사면 원한 적 없어…명예회복 위해 입국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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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기피' 유승준 "사면 원한 적 없어…명예회복 위해 입국 원해"

[나이스데이]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49)이 자신과 관련한 사면 요구 성명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유승준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는 사면을 원한 적도 없고, 성명을 누가 제출했는지 출처조차도 모른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공식 팬클럽에서도 본인들의 입장이 아니며,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한다"며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제출한 성명문 때문에 이렇게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 일인가"라고 토로했다.

이어 "누구는 머리에 든 게 그것밖에 없어서 그렇게 곡해하려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돈 벌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다. 내가 가면 누가 돈다발 들고 기다리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혜택을 받을 의도도 없고 또한 원하지도 않는다"며 "나는 명예회복을 위해 입국을 원했던 것이다. 이런 이슈 자체에 엮이는 게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짜가 가짜가 되고, 가짜가 진짜처럼 판치는 무서운 세상"이라며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하고 형평성 또한 어긋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유승준 갤러리에는 유승준의 입국 금지 해제를 요청하는 성명문이 게시됐다. 팬들은 "병역 문제로 20년 넘게 입국이 제한된 것은 형평성 원칙과 법치주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국회의원 등 정치인 사면 검토에서 드러난 국민 통합과 화합의 의지가 일반 국민인 유승준 씨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유승준은 1997년 1집 '웨스트 사이드'로 데뷔해 '가위', '나나나', '열정' 등 히트곡을 내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02년 입영을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 기피 논란이 불거졌고, 법무부로부터 입국 금지 조치를 받았다. 이후 20년 넘게 한국 땅을 밟지 못한 그는 LA 총영사관과 정부를 상대로 비자 발급 및 입국 금지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