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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9일 2026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1997년부터 시작해 올해 5월에 100회 시행을 맞이한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대표 시험으로서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대학 입학·졸업과 국내외 기업 채용, 국내 체류자격 심사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어 학습 열기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 한국어능력시험 지원자 수가 50만명을 돌파해 9월 기준 약 55만명이 한국어능력시험에 지원했다.
이처럼 높아진 한국어능력시험 응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6년에는 인터넷 기반 시험(IBT)의 국내 시험장과 시행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13개국에서 시행했는데, 2026년에는 네팔, 라오스, 바레인, 인도 등 4개국이 늘어 17개국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시행계획에 따라 2026년 한국어능력시험은 지필시험(PBT) 6회, 인터넷 기반 시험(IBT) 6회로 총 12회가 시행되며 말하기 평가는 인터넷 기반 시험으로 총 3회 시행된다.
시험 주관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은 공정하고 안정적인 시험 운영을 위해 국내외 시행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소지, 대리 응시 등 각종 부정행위에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AI) 번역, 작문 기술이 탑재된 기기 등을 사용한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된 제재 규정을 강화하고 부정행위자 적발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높아진 한국어의 위상과 함께 한국어능력시험 시행·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2026년 한국어능력시험이 세계적인 외국어 검정시험으로서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