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1패 팽팽…열쇠 쥔 '3차전 선발' SSG 앤더슨-삼성 원태인[준PO]
검색 입력폼
스포츠

1승 1패 팽팽…열쇠 쥔 '3차전 선발' SSG 앤더슨-삼성 원태인[준PO]

삼성에 강한 앤더슨, 장염 증세 딛고 출격
원태인, WC 이어 준PO서 승리 사냥 나서

[나이스데이]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1승씩을 나눠 가졌다. 준PO 3차전의 열쇠는 SSG 1선발 드류 앤더슨과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쥐고 있다.

SSG와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PO 3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9일과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던 준PO 1, 2차전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1차전에서는 삼성이 5-2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2차전에서는 SSG가 접전 끝에 4-3으로 진땀승을 거두면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준PO 3차전이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SSG는 앤더슨을,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장염 증세로 준PO 1, 2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SSG 에이스 앤더슨이 마침내 3차전에 출격한다.

장염 증세를 털어낸 앤더슨은 출전 준비를 마쳤다. SSG 이숭용 감독은 전날(11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앤더슨이 많이 좋아졌다. 어제(11일) 불펜 투구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올해 정규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71⅔이닝을 투구하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탈삼진 부문 2위, 평균자책점 부문 3위에 올랐다.

그는 올 시즌 삼성 타선과 맞대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2경기에 등판해 13이닝을 소화하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다만 장염 증세로 고생했던 앤더슨이 준PO 3차전에서 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원태인은 올해 정규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66⅔이닝을 던지며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로 맹활약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개인 단일 시즌 최다 이닝을 기록했다.

그는 현재 삼성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페이스가 좋다.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고, 팀을 준PO로 이끌었다.

올 시즌 SSG를 상대로도 성적이 준수하다. 원태인은 SSG전 3경기에 나서 17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71을 작성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7월22일 SSG전에서는 5이닝 9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주춤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