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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담금질에 나섰다.
대표팀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5로 크게 졌다.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패했던 한국은 3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 더 큰 점수 차로 무너졌다.
브라질 참패 후 하루 휴식을 취한 선수단은 이날 다시 모여 이틀 앞으로 다가온 파라과이전 준비에 들어갔다.
오후 4시쯤 훈련장에 나타난 선수들의 표정엔 웃음기가 빠져 있었다.
브라질전을 준비할 때와는 달리 대부분 차분한 분위기 속에 몸을 풀었다.
'캡틴'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브라질전에서 45분 이상 뛴 필드 플레이어 9명은 회복 훈련을 하고, 나머지 교체로 뛰거나 결장했던 13명은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
또 골키퍼 3명을 별도로 훈련을 진행했다.
종아리를 다쳐 브라질전을 밖에서 지켜본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은 본격적인 팀 훈련이 시작되자 코치와 따로 나와 고정 사이클을 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파라과이전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부상 회복 정도를 고려할 때 파라과이전 출전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훈련 전 팀 미팅을 하고 온 오현규는 취재진과 만나 "브라질전은 잘 준비했지만 실점하다 보니 차이가 벌어지고 긴장감도 낮아지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확실한 예방 주사를 맞은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다크호스' 파라과이와 10월 두 번째 평가전을 이어간다.
파라과이와 역대 전적은 7차례 만나 2승 4무 1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선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22년 6월10일 수원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당시 손흥민과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2-2로 비겼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