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9 (일) 02:43
|
이번 국정감사 증인 리스트에는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 롯데그룹 등 전통 유통업체부터 쿠팡, 우아한형제들 등 '신흥공룡'으로 떠오른 업체들의 수장까지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에는 유통·식품업계 기업인 30여명 이상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대표적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를 비롯해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박대준 쿠팡 대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등이 증인·참고인 리스트에 포함됐다.
우선 이날 진행되는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국정감사에는 고정욱 롯데지주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기재위는 고 사장에게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주식 과다 보유 경위 등을 물을 계획이다.
오는 14일 열리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중소벤처기업부 대상 국감에서는 플랫폼 업체와 판매자 간의 수수료 공제 구조 등 거래 공정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산자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인은 박대준 쿠팡 대표, 김기호 아성다이소 대표, 조만호 무신사 대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이주철 W컨셉 대표 등이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의 경우 사전에 계획된 일정이 있어 국감 출석이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정무위 공정위원회 국감에선 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와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을 불러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김범석 쿠팡 의장,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송종화 교촌F&B 대표 등도 정무위 공정위원회 국감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다만 김 의장의 경우 해외 거주 중인 상황으로 불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종화 교촌F&B 대표의 경우 지난달 순살치킨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축소한 경위와 가맹점주와의 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newsis_bold_start:]]]](뉴시스 9월11일자 [단독] 교촌치킨, 순살치킨 중량 500g으로 줄여…"사실상 가격인상" 기사 참조)
[[[[:newsis_bold_end:]]]]또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이종근 명륜당 대표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불법 대부업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질의를 받는다.
오는 15일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고용노동부 국감에는 도세호 SPC 대표가 SPC삼립 시화공장 기계 끼임 사망 사고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오는 21일 지난 2월 현대백화점이 농약인 디노테퓨란 등의 성분이 검출된 대만산 우롱차를 판매한 건과 관련해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설 예정이다.
오는 24일 진행되는 산자위 종합감사에는 정용진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산자위는 신세계그룹 G마켓과 알리바바그룹 알리익스프레스의 합작 법인 설립 건과 관련해 '온라인 플랫폼의 국내 소비자 정보 보호'에 대해 신문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30일 환노위 종합감사 증인으로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채택됐다.
김 회장은 홈플러스 통폐합 과정에서 발생한 노동자 처우 문제 관련 사항에 대해 신문 받을 예정이다.
또 환노위는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를 불러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한 질의를 진행하며, 한채양 이마트 대표에게는 이마트 기간제 사원 확대 차별 관련해 질문할 계획이다.
같은 날 진행되는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종합감사에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각종 법규 위반 사항에 대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뒤 진행되는 첫 국정감사인 만큼 기업 차원에서도 더 신경쓰고 있다"며 "다만 기업인들이 몇 달 전부터 일정을 계획하는 점을 고려하면 증인으로 채택됐어도 출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