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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원내운영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김현지는 텔레그램으로 (설주완 변호사에게) 연락해 수사 내용을 캐묻고 변호인 사임을 종용했다고 설 변호사가 폭로했다"며 "2023년 당시 이화영 부지사가 이 대통령 관련 진술을 한 직후 변호인이 교체되고 곧바로 진술이 뒤집힌 사건의 핵심 고리이자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또 "김현지는 불법대선자금 불법수수 협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건에서도 체포, 영장 유출 정황 당사자로 거론된다"며 "대선 당시 선거자금을 논의하는 김현지 육성 추정 녹취 파일까지 공개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실장이 성남의제21 사무국장이던 2013년 당시 '충격 성남 새누리당!! 성추행 이덕수'라는 허위 문자를 3만여건 발송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일도 논란이 되고 있다.
유 원내운영수석은 "수사 정보 탐지, 변호인 교체, 영장 유출, 선거자금 녹취관리 등 이쯤 되면 의혹이라는 표현조차 무색하다"며 "모든 정황이 김현지를 넘어 이 대통령까지 정조준하는데 민주당은 연일 김현지 감싸며 방탄벽 치기에 급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추려 할수록 김현지의 정체와 불법 의혹에 대한 진실은 드러날 것이며, 국민들의 시선은 김현지와 한 몸인 이 대통령으로 향할 것"이라며 "떳떳하다면 지금이라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