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21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 경기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승1무(승점)의 무패를 이어간 울산은 1위로 올라섰다.
1승1무1패(승점 4)가 된 히로시마는 4위가 됐다.
K리그1 3연패를 이뤄냈던 울산은 올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8월 김판곤 감독과 결별하고 신태용 감독을 소방수로 영입했으나, 반전은 없었다.
결국 지난 10월 A매치 휴식기에 신 감독과 작별하고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에 돌입했다.
계속된 감독 변경, 경기장 안팎 잡음 등으로 부침을 겪은 울산이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지난 18일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히로시마까지 제압하며 공식전 2연승을 달렸다.
특히 히로시마는 최근 일본 프로축구 J1리그와 컵 대회 등을 포함해 공식전 10경기 무패(6승4무)를 달리는 까다로운 팀이었지만 울산을 넘진 못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잔류해야 하는 울산은 이날 선발 11명을 바꾸는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했으나, 원팀 정신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전반 12분 이진현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김민혁이 감각적인 헤더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 득점은 이날 결승골이 됐다.
김민혁은 지난 8월 FC서울과의 리그 원정 경기 이후 약 두 달 만에 출격해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이후 양 팀은 각각 추가골, 동점골을 위해 분투했지만, 리드를 잘 지킨 울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주성은 히로시마의 중앙 수비수로 풀타임 소화했다.
하지만 전반 34분 팀 동료 나카무라 소타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불운으로 웃지 못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