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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58·사법연수원 22기), 박노수(59·31기) 신임 특검보는 27일 오전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로 처음 출근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특검보는 "국민들의 우려를 딛고 우리 특검팀이 수사에서 탄력을 받아서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은 기간 중점을 둘 영역과 담당 수사팀을 묻자 "오늘 첫 출근이라 더 이상의 말씀을 드리는 것은 맞지 않다.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뒤이어 출근한 김 특검보는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이루도록 특검이, 그리고 특검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검은 양평 공흥지구 사건 수사 과정에서의 공무원 사망에 따른 강압수사 논란, 민중기 특검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투자 의혹에 더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팀장과 사건 주요 피의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의 과거 부적절한 술자리 논란 등에 휩싸여 있다.
특검팀은 이날 두 특검보 출근을 계기로 수사팀 개편 등 조직 개편에 들어가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설 방침이다.
새 파견 검사도 합류했다. 앞서 합류한 기노성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장에 이어 김일권 제주지검 인권보호관(부장검사)과 평검사 1명이 이날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김 특검보와 박 특검보 모두 법관 출신이다. 특검은 앞서 7월 2일 수사를 개시한 지 약 120일 동안 김 여사를 비롯한 19명을 재판에 넘겼다. 재판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공소유지 부담을 고려한 인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특검보는 1996년 서울지방법원(서울중앙지법의 전신)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 창원지법 부장판사, 2009년 수원지법 부장판사, 2013년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쳐 2014년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 변호사로 개업했다. 현재 법무법인 혜윰 대표변호사로 있다.
박 특검보는 2002년 서울지방법원에서 법복을 입은 후 2017년 전주지법 남원지원장, 2019년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총괄심의관을 거쳐 2021년 서울중앙지법에서 성범죄·아동학대 전담 항소 재판부의 부장판사를 지냈다. 2023년 3월 동인의 구성원 변호사로 개업한 바 있다.
특검팀은 앞서 민 특검과 김형근·박상진·오정희·문홍주 특검보 4명과 함께 출범했다. 특검법이 국회에서 개정되면서 특검보 수가 6명으로 늘어나 2명을 새로 인선했다. 김형근·박상진·오정희 특검보는 검사 출신, 문홍주 특검보는 법관 출신이다. 특검팀은 현재 11월 28일까지 수사할 수 있고, 이재명 대통령의 승인을 얻으면 오는 12월 28일까지 수사기간 30일을 마지막으로 연장할 수 있다.
뉴시스
2025.10.27 (월) 14: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