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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남아공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1시께 요하네스버그 샌튼 컨벤션센터에서 남아공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앞으로 대사관이든 영사관이든 해당 권역 재외국민들 현황 파악이라도 정확하게 하고, 투표나 이런 것들 좀 쉽게 할 수 있도록 편의도 제공하고, 또 한인회 구성·활동에 대해 본국 정부가 지원도 좀 해서 재외국민들도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사실 미국도 우편 투표 하고 지금도 정당 당대표 뽑을 때 전자투표 한다"며 "안전성의 문제도 대부분 다 해결된 것 같기 때문에, 앞으로 재외국민 여러분께서 투표할 데가 없어서 또 등록하러 가고, 투표하러 또 가고 1박2일 3박4일 가는 그런 일 생기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요하네스버그에서 1400㎞ 떨어진 케이프타운에서 온 참석자가 있다는 소식을 언급하며 "그 긴 거리를 마다 않고 이렇게 많이 참석해주신 것은 아마도 대한민국 정부나 저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많아서 그러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동포 간담회가 양국 수교 후 최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본국이 뭐하고 있나, 또 계엄하는 거 아닌가, 창피스러운 일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하고 한류가 인기를 끌면 자부심도 느끼고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다' 생각하면서, 여러분 삶에도 자극적인 요소가 되지 않느냐"라며 "더 이상 본국 걱정하지 않도록, 본국에 대해 자부심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아공 한인사회 대표와 경제인, 민주평통 자문위원, 한글학교 관계자, 문화예술인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전소영 남아공 한인회장은 이 대통령의 동포 간담회 개최에 사의를 표하며 "이번 대통령의 남아공 방문이 양국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재외공관 접근성 향상을 위한 분관 설치 등 참석 재외동포들의 여러 이야기를 들은 뒤 "앞으로 재외동포청장도 함께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동포 사회의 목소리를 함께 들을 필요가 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 계기 남아공 방문 일정을 마무리, 이번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로 향할 예정이다.
뉴시스
2025.12.20 (토) 15:42












